선유도는 고군산열도의 약 20여개 섬의 한가운데 있으며, 고군산 8경 중에 가장 아름다운 섬이다. 특히 선유도는 맑다 못해 코발트빛을 내는 바닷물이 출렁이는 명사십리를 비롯, 선유낙조, 평사낙안, 망주폭포, 삼도귀범, 장자어화, 월영단풍, 무산12봉 등 선유 8경이 있어 특히 여름철 피서객들을 유혹한다.
서해에서 다도해 풍경의 바다를 보고 싶다면 선유도가 있는 군산 앞바다 고군산 군도(군산시 육도면)로 떠나자.
군산에서 약 50km여 킬로미터, 뱃길로 2시간여 달려가면 고군산군도의 63개 섬(유인도 16개)들이 점점이 나타난다. 그 중 선유도는 모든 섬의 중심이 되며 이름 그대로 신선이 유유자적 놀만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선유도라 하면 우선 명사십리를 생각나게 하는 선유도 해수욕장이 있다. 유리알처럼 흰 규사의 해수욕장이 망주봉을 배경으로 10리에 걸쳐 얌전한 처녀의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100여 미터를 들어가도 허리밖에 차지 않는 적합한 수심과 동해 못지 않은 깨끗한 바다색깔은 섬은 찾은 연인들의 마음을 무척이나 설레이게 한다. 여름이면 수많은 피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억겁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파도에 휩쓸리고 바람에 부딪혀 깍여나간 고군산 군도 섬의 해안벽. 그 다채로운 형상은 여기에 붙여진 이름만으로도 상상할 수 있다. 장군바위 거북바위 책바위 만물상 할매바위 등등…. '독립문' '소고삐'는 바람에 뚫린 구멍덕분에 바위에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망주봉에서 바라보는 일출, 일몰광경도 빼놓을 수 없는 장관이다. 큰비가 온 후 망주봉에 크고 작은 10개의 폭포가 생기는 망주폭포도 절경이다.
현재 선유도를 중심으로 선유도와 무녀도, 선유도와 장자도 사이에는 폭30m에 길이 268m 되는 다리가 놓여있고, 장자도와 대장도까지 아치형 다리로 연결시켜 4개의 섬이 이어져있다.
선유도는 섬이라는 특징 때문에 넉넉한 일정으로 찾는 것이 좋지만 서울 기점으로 당일 여행도 가능한 곳이다. 우선 섬에 도착하면 마을로 들어가 자전거를 빌리려 선유도를 한 바퀴 둘러 본 후 예쁜 다리로 이어진 이웃한 장자도와 무녀도를 함께 둘러보고 나올 수 있다. (자전거 대여료 시간당 3,000원) 소요시간은 약 3시간이면 넉넉하다. 그리고 남는 짧은 자투리 시간에는 예쁜 바다에 발을 담가도 좋다.
선유 8경
[명사십리 (明沙十里)] 십리길이의 해수욕장 모래가 깨끗하고 눈이 부심.
[선유낙조 (仙遊落照)] 해질녘 서쪽바다가 온통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룸.
[평사낙안 (平沙落雁)] 백사장에서 자란 팽나무가 기러기 내려앉은 모습.
[망주폭포 (望主瀑布)] 귀양온 선비가 임금을 그리는 눈물같다는 폭포.
[장자어화 (壯子漁火)] 장자도 앞바다에서 밤에 고기잡는 어선들의 불빛.
[월영단풍 (月影丹楓)] 신시도의 고운 가을단풍이 달빛그림자와 바다에 비침.
[삼도귀범 (三島歸帆)] 선유도 앞 세섬이 만선 돛단배가 들어오는 것 같음.
[무산십이봉 (無山十二峯)] 방축·명·말도의 12봉우리가 마치 무사들이 도열한 듯함.
찾아가는 길 군산 내항 (063-442-0116)에서 신한해운 (063-446-7171)의 옥도페리호가 하루 1회(08:00) 출항한다. 단, 물대에 따라 출항시간이 변동되는 경우가 많고 여름철 성수기에는 증편 운항하므로 전화 확인 필요. 차량은 군산 여객선터미널 주변의 무료 주차장 이용하여 주차. 문의 군산 내항 063-442-0116, 신한해운 063-446-71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