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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EBS SPACE 2월 프로그램

2월의 EBS SPACE <음악의 비밀>

   
재즈 트리오 젠틀 레인 / 2일 ~ 4일


2004년 드러머 서덕원을 중심으로 결성한 재즈 트리오 ‘젠틀 레인 (Gentle Rain)’. 이들은 데뷔 앨범「Into the Gentle Rain」(2005)과 기획 앨범 「소나기 프로젝트 - Cinema in Jazz」(2007)를 통해 그룹명 ‘Gentle Rain (부드럽게 흩날리는 비)’처럼 마음을 촉촉이 적시는 감성적인 재즈 음악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명쾌한 설득력과 논리정연한 표현법으로 ‘수필 같은 재즈 화법’이라 불리는 젠틀레인의 음악은‘편안하되 가볍지 않게’ 사람들에게 전달된다. 3년 만에 발표한 젠틀레인의 2집 「Second Rain」(2008)은 은은하면서도 서정적인 사운드에 원숙함과 차분함을 더한 섬세한 연주를 선보인다. 기존의 재즈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2집 수록곡들을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서는 퍼커션 연주자 장재효와 재즈 보컬리스트 장정미가 게스트로 참여한다.
   
모던 록 밴드 검정치마 / 5일, 6일


2004년 뉴욕에서 3인조 펑크 밴드로 시작했던 ‘검정치마’는 멤버간의 의견차로 해체되고, 프론트맨이었던 조휴일이 2006년부터 혼자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하며 밴드를 계속해 나갔다. 귀국 후 홍대에서 공연을 시작한 검정치마는 앨범 제의를 받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곡을 만들었다. 그는 동부에서 서부로 이사 가는 친구의 차에 동승해 거리에서 공연하는 '로드-워리어 (Road-Warrior)' 생활을 통해 현장에서 감각들을 익혔으며, 아리조나-인디애나-뉴욕-뉴저지 곳곳의 지하 스튜디오에서 녹음했다. 다시 한국에 돌아온 조휴일은 2008년 11월, 데뷔 앨범「201」을 발표하였다. 복고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사운드는 조휴일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독창성을 더해주며, 냉소적인 노랫말은 흥겨운 멜로디와 사운드로 뒤엉켜 묘한 매력을 전해주고 있다. 2009년 가장 기대되는 신인으로 여러 매체에서 주목받고 있는 검정치마. EBS스페이스 공감의 무대는 앨범 발매 후 열리는 첫 단독 공연으로, 앨범의 수록곡들을 중심으로 미공개 트랙들도 깜짝 공개된다.
   
허윤정의 거문고 일렉트로니카 / 10일, 11일


‘거문고’와 ‘일렉트로닉’ 음악이 만나며 시대를 관통하는 무대가 EBS스페이스 공감에서 펼쳐진다. 그 주인공은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 무형문화재 제16호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이수자인 허윤정은 서울 시립국악관현악단 부수석을 거쳐, 국악 실내악단 ‘슬기둥’과 솔리스트 앙상블 ‘상상’에서 활동하며, 국악의 현대 음악적 지평을 열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녀가 선택한 ‘거문고 일렉트로니카’는 허윤정이 2000년부터 지속적으로 작업해온 결과물로서, 거문고의 자연적인 소리와 인공적인 사운드를 동시에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자연에 가장 가까운 악기 거문고, 이 거문고가 가지고 있는 속성 때문인지 거문고가 전자음향과 만날 때면 문득 차가운 기계음들이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거문고의 가장 자연적인 소리와 인공적인 사운드를 동시에 감상함으로써, 거문고 본연의 아름다운 소리를 재확인하는 만남이 될 것입니다.”라는 허윤정. 거문고 독주곡과 새로운 초연곡들도 들려줄 허윤정의 색다른 도발, 거문고 일렉트로니카를 만나보자.
   
퓨전 재즈 밴드 스포트라이트 / 12일 ~ 13일


‘스포트라이트 (Spotlite)’는 현재 왕성한 세션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연주자들로 이루어진 5인조 퓨전 재즈 밴드이다. 박효신, 브라운 아이드 소울 등의 세션으로 활동해온 리더 이규현 (건반)을 비롯해 한상원 밴드의 노덕래 (베이스), 바비킴 밴드의 임현기 (기타), 이승환 밴드의 이정훈 (드럼), 이한철 밴드의 이성일 (퍼커션) 등이 2004년 의기투합해 팀을 결성했다. 그 후 꾸준히 재즈 클럽 등에서 라이브 무대를 가져왔던 이들은 2008년 데뷔 앨범 「Night Drive」를 발표했다. 그동안 세션 활동 등을 통해 쌓아온 멤버들의 음악적 역량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데뷔 앨범은 풍부한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작곡 실력까지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탄탄한 연주력과 귀에 쏙 들어오는 대중적인 멜로디로 주목받고 있는 스포라이트의 이번 무대를 통해 한국 퓨전 재즈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음악의 비밀> 5. 크라잉 넛의 '삶은 노래, 만들기' / 16일, 17일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기획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EBS스페이스 공감의 특별 기획 ‘음악의 비밀’. 다섯 번째 주인공은 한국 펑크록의 대표주자 ‘크라잉 넛’이다. 한국 젊은이들의 송가가 된 ‘말달리자’로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클럽 문화의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크라잉 넛. 이들은 1998년 첫 번째 정규 앨범「크라잉 너트」를 시작으로 2006년에 발표한 5집「OK 목장의 젖소」까지 한국적 펑크를 선보이며 평단과 팬들의 두터운 지지를 얻고 있다. 그들이 들려줄 다섯 번째 이야기는 ‘노래 만들기’다. 하지만 그들에게 음악은 삶과 떨어져 생각할 수 없기에 ‘삶은 노래, 만들기’라는 주제를 달았다. “창작은 머리가 아닌 삶에서 느낀 음악적 재치의 날 것 그대로다.”라고 이야기하는 크라잉 넛. 이번 무대에서는 기존에 발표한 곡들 중 선별해 영감을 받은 순간부터 곡이 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즉석에서 관객들과 함께 노래를 만들어 보고, 궁금한 질문들에 답하는 시간도 갖는다. 크라잉 넛이 알고 있는 그들만의 창작비법이 EBS스페이스 공감에서 공개된다.
   
포크 록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 18일, 19일


‘인디계의 빅뱅’, ‘산울림의 계승자’, ‘모던뽕짝’ 등 이른바 ‘장기하 신드롬’을 낳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포크 록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모던 록 밴드 ‘눈뜨고 코베인’의 드러머 출신인 싱어 송 라이터 ‘장기하’와 ‘인디 신에서 가장 잘 생겼다’고 주장하는 악단 ‘얼굴들’로 이루어진 밴드이다. 지난해, EBS스페이스 공감의 ‘헬로루키’로 선정되어 방송된 영상이 인터넷 UCC를 통해 급격히 퍼지면서 큰 화제가 되었으며, 이어진 연말결선 ‘2008 올해의 헬로루키’에서의 인기상 수상으로 각종 온라인 검색어 1위 등 열풍을 몰고 왔다. 또한 ‘가내수공업’으로 500장 한정 제작된 데뷔 싱글「싸구려 커피」(2008)는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1만장 이상이 판매되었다. 각종 매체의 화두에 올라있음에도 ‘별일 없이 산다’는 장기하와 얼굴들은 곧 발표될 1집 앨범의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1집 앨범의 수록곡들을 처음 선보이게 될 이번 공연에서 1980년대 포크 록을 연상시키는 멜로디, 삶의 편린과 개인적인 공상을 읊조리는 노랫말, 여전한 ‘미미 시스터즈’의 댄스 퍼포먼스를 만나보자.
   
피아니스트 박종훈 / 20일


미국 줄리어드 음대를 거쳐 이태리 이몰라 피아노 아카데미에서 거장 베르만을 사사한 피아니스트 박종훈은‘이태리 산레모 클래식 국제 피아노 콩쿨(2000)’에서 우승하며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현재 이태리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는 탄탄한 클래식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뉴에이지, 재즈, 국악, 록 등 다양한 장르에서의 음악적 실험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 음악세계를 구축해왔다. “모든 음악을 그냥 음악으로서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말하는 박종훈에게 있어 음악은 어떠한 경계나 영역이 없다. 장르를 종횡무진하며 자신의 음악적 기량을 무한대로 확장해 가고 있는 박종훈은 이번 공연에서 최근 발표한 앨범 「루비스 폴카(Ruby's Polka)」(2009)의 수록곡을 비롯해 지금까지 발표한 대표곡들을 선보인다. 오랜 시간 함께 작업해 왔던 전성식, 크리스바가, 김민석 등 국내 정상의 연주자들과 함께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피타입의 '빈티지 랩' / 23일, 24일


‘피타입 (P-Type)’은 2004년에 발표한 1집「Heavy Bass」를 통해 ‘정교한 운율의 마스터'라는 호평을 받은 실력파 뮤지션이다. 그가 4년 만인 2008년 11월에 2집「The Vintage」를 발표하였다.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이번 앨범은 복고적인 사운드를 지향해 디제잉과 샘플링을 극도로 제한한 대신 연주자들의 실제 연주로 채웠다. 그 위를 타고 흐르는 피타입의 한국어 랩은 더욱 수려해졌으며, 전형적인 힙합이 아닌 날것의 새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그의 아버지이자 40여 년간 세션맨으로 활동해온 강윤기가 드럼을 맡아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었으며, 기타리스트 함춘호, 피아니스트 지나, 객원 보컬에는 정인, 쿤타, 헤리티지, 소울맨 등이 참여하여 힘을 보탰다. “옛날 음악 한가운데로 들어가 그 당시에는 없었을 랩을 얹으면 그게 바로 하이브리드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하는 피타입. 앨범의 수록곡들로 채워질 이번 무대는 앨범에 참여한 뮤지션들이 대거 함께해 앨범 그대로의 느낌을 전한다.
   
싱어 송 라이터 이장혁 / 25일 ~ 27일


싱어 송 라이터 ‘이장혁’. 그가 1996년 결성한 ‘아무밴드’는 사이키델릭 성향의 음악을 담은 단 한 장의 앨범「이.판.을.사」를 통해 당시 인디 음악 신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홀연히 사라졌다. 2002년 ‘스무살’로 다시 등장한 이장혁은 ‘아무밴드’ 시절의 섬세한 가사와 독특한 정서의 연장선상에 있는 정규 1집「vol.1」(2004)을 발표했고, 이 앨범은 ‘한국의 100대 명반 (경향신문ㆍ가슴네트워크 선정)’에 선정되어 여전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4년의 침묵 끝에 숨겨온 이야기를 꺼낸 새 앨범「vol.2」(2008)를 발표한 이장혁. 이 앨범에서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입김서릴 정도의 차갑고 투명한 공기가 부유하는 겨울의 봄’을, 단정한 포크 사운드로 그려냈다. 어느 평자는 그의 음악을 두고 ‘추억을 모두 토해내는 것처럼 울컥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고 했다. 새 앨범의 수록곡들을 중심으로 펼쳐질 이번 공연에서 이장혁이 안내하는 뭉클한 순간으로 여행을 떠나는 건 어떨까.


[공연장소] EBS SPACE
[관람료] 무료, 홈페이지 신청 후 당첨발표
[문의] http://www.ebs-space.co.kr

200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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