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산 해발 600m이상에 분포된 공원지역은 천연 희귀 동식물의 보고(寶庫)로서 열대, 온대, 한대기후 등 다양한 기후대를 형성한다. 이러한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1970년 3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한라산은 해마다 방문객들이 늘어나서 연간 50여만명이 찾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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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은 금강산, 지리산과 함께 한국의 삼신산 중의 하나로 옛날부터 우리나라 명산으로 알려져 왔다. 그 줄기는 제주도 중앙에서 동서로 뻗어 있으며 남쪽은 경사가 급한 반면 북쪽은 완만하고, 동서는 다소 높으면서 평탄하고 광활하다.
한라산은 지질학상 제3기에 화산분출로 생성된 휴화산으로 대부분 현무암으로 덮여 있는데 산마루에는 분화구였던 백록담이 있으며 고산식물의 보고로서 식물의 종류도 무려 1,800여 종이나 되어 울창한 자연림과 더불어 광대한 초원이 장관을 이룬다.
뿐만아니라 높은 절벽과 깎아지른 듯한 비탈, 그리고 얕은 계곡의 기암괴석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이 산의 명물로 꼽히는 진달래 군락이 또한 아름답다.
한라산국립공원에서는 계절마다 눈꽃축제, 철쭉제, 만설제, 제주 억새꽃 큰잔치 등 다채로운 축제들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1∼2월에 열리는 눈꽃축제는 고사목 가지에 피어난 눈꽃들의 매혹적인 자태와 겨울 한라산의 드넓은 설원을 만끽할 수 있다.
한라산의 오월, 아직도 채 가시지 않은 하얀 겨울의 잔상 위에 분홍빛이 한라산 천백고지 일대를 물들이는 장관이 펼쳐진다. 철쭉이 절정으로 피어나는 5월말 가장 아름답게 피어난 지역을 선정하여 산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철쭉제를 지내는데 철쭉제에 참가한 여행자들 중에서 철쭉꽃 여왕을 뽑기도 한다.
만설제는 한라산에 눈이 가장 많이 내릴 즈음에 산악인들이 적지를 선정하여 한라산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을 말한다. 이 때는 제주인들 뿐만 아니라 산을 사랑하는 많은 산악인들이 이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몰려든다.
제주 가을 들녁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제주 억새꽃 큰 잔치는 1993년부터 열렸는데, 애월읍 어음리 산업도로 옆 이시돌 목장 내에서 개최되며 특히 신혼여행코스로 인기가 좋다.
한라산 동, 서쪽을 가로지르는 제1횡단도로와 제2횡단도로는 우리나라에서 으뜸을 자랑하는 관광도로이다.
제주시에서 한라산 동쪽 중허리를 가로질러 서귀포를 잇는, 총연장 43km의 제1횡단 도로는 숲속으로 뻗어가며 산천단, 성판암 등 숱한 경관지와 초원 등을 거쳐, 봄의 철쭉, 여름의 정글, 가을의 단풍 숲, 겨울의 설원들을 계절 따라 변화하는 한라산의 장엄하고 수려한 갖가지 절경이 창밖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한라산 서쪽 중허리를 가로질러 제주에서 중문을 연결하는 제2횡단 도로는 전장37km, 1천1백 고지를 통과하는데 제주도의 식수를 해결하는 젖줄인 어승생 수원지, 한 골짜기가 모자라 왕도 범도 아니 난다는 전설 어린 경승지 아흔 아홉 골을 지나 원시의 밀림 속을 헤치고 금강산의 만물상에 비길만한 영실기암 가까이를 스쳐 지나간다.
명소 둘러보기
백록담
한라산 정상에 위치한 백록담은 신선들이 풍류를 즐기고 선녀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하다 놀다 갔던 곳이라 한다. 화구 둔덕에 올라 4킬로미터쯤 되는 둘레를 한 바퀴 돌면, 제주도일대가 다 내려다보인다.
영실기암
둘레 약 2킬로미터, 깊이 350미터에 이르는 이 계곡은 그 주위에 수많은 기암 괴석들이 여러 형상으로 솟아 있어 장관을 이룬다. 계곡 안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암석들이 하늘을 향해 버티어 있고, 울창한 수림과 바위 사이에 어울리게 들어앉아 있는 나무들이며, 희귀한 새소리들 이러한 것들이 함께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왕관릉
한라산 해발 1,600미터 지점, 백록담 북쪽에 탐라 계곡이 시작되는 바로 위에 있는 마치 왕관처럼 생긴 바위산. 나무도 없고 온통 조면안질안산암이 기둥 모양으로 절리(節理)되어 이루어진 한라산 겉봉으로는 특이한 산이다.
어리목 계곡
어리목 계곡은 거의 갈천인 제주 한라산 내 가운데에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어승생악 남쪽, 해발 약 1000미터 지점에서부터 동남쪽으로 이어진다.
Y계곡
외도원의 상류로 산중턱에서 동.서로 흘러내린 계곡이 만나는 지점이 Y자 형태여서 그 모양을 따 명칭되었다. 계곡에는 사철 물이 흘러 제주 최대의 식수원이기도 한 이 계곡주변에는 원시림이 우거졌고, 병풍처럼 펼쳐진 기암이 장관을 이룬다. 또 곳곳에 신비스러운 폭포가 흘러 신비감을 더해준다.
관음사
관음사의 이름은 옛날 조천포에 있었던 절인데 안봉려관에 의하여 한라산 복록에 창건되어 제주 불교 재건을 다짐한 도장이다.
두타사
한라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15리쯤 지점에 있는 산사(山寺)이다. 두 계곡사이에 있으므로 쌍계암이라고도 하였다.
등산코스 및 입·하산 시간
등산 코스
(1) 성판악 광장--속밭--사라악--진단래밭--백록담(9.6km)
(2) 관음사 야영장--구리굴--탐라계곡--개미목--용진각(대피소)--백록담(8.7km)
(3) 어리목 광장--사제비동산--만세동산--윗세오름(4.7km)
(4) 영실 휴게소--병풍바위--윗세오름(3.7km)
(5) 어리목 광장--어승생악 정상(1.3km)
입산 시간
[어리목·영실코스] 봄·가을 05:30∼13:00, 여름 04:00∼14:00, 겨울 06:00∼12:00
[성악판·관음사코스] 봄·가을 05:30∼09:30, 여름 04:00∼12:00, 겨울 06:00∼09:00
[어승생악코스] 봄·가을 05:30∼16:30, 여름 04:00∼17:00, 겨울 06:00∼16:00
하산 시간
[윗세 대피소] 봄·가을 15:00, 여름 16:00, 겨울 17:00
[용진각·진달래꽃 대피소] 봄·가을 15:30, 여름 16:00, 겨울 15:00
[정상 통제소] 봄·가을 14:00, 여름 14:30, 겨울 13:00
찾아가는 길
(항공편)
(1) 대한항공 (제주 출발 기준) 서울(65분 소요), 부산(55분 소요), 대구(55분 소요), 광주(45분 소요), 청주(55분 소요), 여수(45분 소요), 군산(50분 소요), 울산(55분 소요), 목포(55분 소요), 진주(55분 소요), 속초(55분 소요)
(2) 아시아나항공 (제주 출발 기준) 서울(65분 소요), 부산(55분 소요), 광주(45분 소요), 대구(55분 소요), 포항(55분 소요), 청주(55분 소요)
(선박편)
(1) 부산∼제주 코지아일랜드호(10시간 소요), 트레저아일랜드호(11시간 30분 소요)
(2) 인천∼제주 세모고속훼리1호 이용
(3) 여수∼제주 남해고속카훼리호 이용
(4) 완도∼제주 한일 카훼리 1호, 한일 카훼리 2호 이용
(5) 목포∼제주 씨월드 고속훼리호, 동양 고속훼리6호 이용
(6) 부산∼서귀포 카훼리 제주 3호 이용
(현지교통)
(1) 제주∼서귀포간 99번 국도(1100도로) 이용
(2) 제주∼서귀포간 11번 국도(5.16도로) 이용
(3) 제주시와 서귀포시간 시외버스 이용 성판악 하차, 어리목, 1100고지, 영실 하차
문의 한라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64-742-3084, 관음사 안내소 064-756-3730, 영실 매표소 064-747-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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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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