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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연예집단의 민중 오락 - 남사당 놀이

정확한 근거는 없으나 구천으로 내려오는 바에 의하면 신라시대 초기 때부터 구한말에 이르기까지 우리 나라에 전승하는 유랑연예인단으로 구성되어 전국을 유랑하고 떠돌아다니며 민중오락을 제공하던 유랑 연예 집단을 '남사당패'라고 한다.
그들은 사회에서 격리된 상태에서 자기들만의 사회를 갖고 정처 없이 전국 각지를 돌며 민중 놀이를 하면서 그 명맥을 어렵게 유지하였다. 이들은 가는 곳마다 절과 관련을 맺고 절 건립의 시주를 맡기도 하고 집결지로 삼기도 하였다.

내부조직을 살펴보면 꼭뒤쇠(단장) 밑에 곰뱅이쇠(기획), 각 연회 분야의 뜬쇠(조장), 수련생, 삐리(초보), 잔심부름과 패거리들의 장비를 운반하는 등짐꾼등약40~50명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이들은 가난한 농가 출신 또는 고아들로 구성되어 있으나 내부 규율만은 시대적인 배경도 있었겠지만 매우 엄격하였다.

이들은 당시 사회에서 천대받던 한과 양반 사회의 부도독성을 놀이를 통해서 풀고 비판하며 민중의식을 일깨우는 역할도 하였다.   시대는 변하였어도 이들의 놀이가 변하지 않고 현재에 전송되는 것은 이들만이 갖고 있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승되고 있는 놀이는 대개가 획일적인 것으로 풍물(농악), 버나(체바퀴), 무동, 얼음(조선줄타기), 살판(땅재주),덜미(박첨지놀음), 덧뵈기(탈춤)등이 중요무형 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로 지정되어 많은 후진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을 뿐 아니라 활발한 국내외 공연 활동을 통하여 우리 민속놀이의 우수성을 재인식시키고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   

공연 소개
   
길놀이
글자그대로 시작을 알리는 행위로써 공연장 주위를 한바퀴 돌아 관중을 유도하기 위한 놀이라 볼 수 있다.

비나리(고사덕담)
종교의식이 아닌 모든 일을 무사히 치룰수 있도록 비는 의식으로서 조상들의 믿음을 볼 수가 있고 비나리는 선고사와 후고사가 있는데 선고사는 빠른 템포로 액살과 달거리로 풀어내고 후고사는 느린 템포로서 만복을 기원하는 형식으로 구성 공연된다.

박첨지 놀음
우리 나라 전통인형극이 남사당놀이밖에 없다는데 역사의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정확한 근거는 없지만 신라시대초기부터 형성되어 1964년에 중요무형문화재 3호로 지정되어 현재 전승보존하고 있다.

배우기가 까다롭고 창법 역시 특이하여 인형극자체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데 박첨지놀음은 모든 보는 이들을 대상하는 것이 남사당 인형극이라 할 수 있다.
많은 등장인형과 소도구를 사용하여 1시간30분 정도 소요되는 놀이로서 전체 2마당 7거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원두막 같은 인형무대화 산받이와의 재담으로 놀이를 이끌어 나아가는데 대사를 들어보면 한결 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덧뵈기
덧(곱) 본다는 뜻으로 탈을 쓰고 하는 놀이이다.   남사당의 덧뵈기는 중부지방, 남부지방, 북부지방등 탈놀이의 여러 가지를 골고루 혼합하여 만든 놀이로서 어느 지역성을 띄지 않은 탈놀이로서 당시의 상황과 흥취에 영합할 수 있어 팔도를 유랑하며 생활하는 남사당패의 단면을 보여 줄 수 있는 놀이라 하겠다.

어름 (조선 줄타기)
얼음위를 조심스럽게 걷듯이 어렵다하여 줄타기를 어름이라고 부르는데 초청에 의하여 관가 및 양반 집에 불려 다니며 연회를 하던 광대줄과 달리 서민들과 함께 하며 서민 취향에 맞는 재담이며 재주로 구성되어 연희를 해왔으므로 구분을 해 둘 필요가 있다.   
어름이란 말은 남사당의 순수한 은어로써 그들만의 대화수단으로 사용되어 왔는데 시대가 변해 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줄타기 설치는 높이 2.5m 정도와 9∼10m 길이로 설치하는데 양쪽의 하중을 많이 받아 설치가 전문가가 아니면 설치가 어렵다.   줄꾼과 매호씨가 주고받는 재담 속에서 놀이가 진행되는데 주라는 재주와 재담이 재미있다.

무동 놀이
무동놀이는 사람의 어깨위에 또 한사람이 올라가서 행하여지는 놀이로서 위에 올라가는 사람을 무동이라고 하여 불리어진 놀이이다.   무동놀이는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첫째는 맞동이라고 하는 것이 있고, 둘째로는 공마당 이라는 것이 있다.   
무동의 숫자는 적게는 5명 많게는 8명으로 구성되며 마지막에는 새미라하여 가장 작은 어린이가 그 역을 하며 맞동이는 무동들이 어께에 올라가서 새미를 받아 하는 놀이이며 공마당이란 사람위로 2명이 올라가고 옆으로 붙어 하는 것을 말한다.

12발상모 및 개인놀이
12발상모는 글자그대로 머리꼭지부터 끝까지 12발이 되는 상모를 돌리는 것을 말하며, 개인놀이는 개개인이 갖고있는 기량을 관객에게 보여주는 것을 말하는 데 개인 놀이에는 벅구(소고), 상쇠놀이, 징, 북 등과 설장고 개인놀이가 있다.

풍물놀이 (농악)
남사당놀이의 첫 번째 순서인 풍물놀이로 시작된다.   이 풍물놀이에는 길놀이와 비나리 판놀이가 있고 판놀이는 정식으로 공연을 시작하는데 인사굿으로 시작하여 다양한 판놀이가 있는데 종류가 많아서 간략하게 소개할 수밖에 없는 것에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남사당풍물놀이는 어떠한 지방색을 띄지 않은 각 지방의 농악을 두루 섭렵하여 재미있는 부분만을 골라 구성, 보는 이들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   이는 각 지방을 돌며 연회를 하는 유랑연희집단으로서의 관계로 어떠한 지방색을 띄지 않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고 이는 재주를 보여주고 생활을 하는 집단의 특성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에 와서는 남사당품물놀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유랑 예인 집단으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을 수 있지 않았나 볼 수 있다.   남사당풍물놀이는 30여가 지의 판굿이 있으며 공연시간은 40∼60분 소요된다.

버나 (쳇바퀴 돌리기, 대접 돌리기)
우리 나라에 전래하는 묘기들 가운데 하나인 이 버나는 둥글게 만든 기구를 약 40cm가량의 막대기 끝부분을 뾰족하게 깎아 기구를 돌리면서 여러 가지 재주를 보여주어 재담을 함께 가미시킨 놀이다.   
버나돌리기의 재주 종류는 던질사위/가랑이사위/때릴사위/정봉산성/등이 있고 담배대로써 버나를 개나리 붓짐 표현을 하며 그 짐을 진 사람의 나이가 99살반이라는 재담을 섞어 그 묘기를 한층 더해 주는데 이는 극적인 묘미를 사리고자 하는 연희자의 노력이 보인다 할 수 있다.

땅재주 (살판)
잘하면 살판이요, 못하면 죽을판이라 살판 즉, 땅재주라고 하는 전래(傳來)의 민속체기인데 우람한 체격을 업신여긴 봉건적 윤리관에 저항하여 민주의 그로와 방위의 원천적인 힘을 지켜온 반면에 극적인 성격을 가미한 것이라 하겠다.   
살판에는 여러 가지의 묘미가 있으나 대부분이 현대의 덤블링식이나 그중에서 앉은뱅이 모발되기(곡식을 밭에 담는 시늉)등의 극적인 면이 내포되어 있는데 재주꾼과 어릿광대의 넉살좋은 대사주고 받기가 특이할 만 하겠다.
200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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