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층빌딩 숲 사이에서 자연의 생태를 한눈에 볼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아이러니컬하면서도 신나는 일일까. 바로 고층아파트 사이로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을 찾아가는 순간, 당신은 자연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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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공원이란 풀과 나무, 곤충, 새, 물고기 등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든 공원으로 생물들의 모습을 관찰, 학습하기 좋은 일종의 야외 교실을 말한다. 해뜰 때부터 해질 때까지면 언제든 이용할 수 있고 입장료도 없다.
샛강은 본래 모래섬이던 여의도의 주변을 흐르는 한강의 지류이며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은 한국 최초의 생태공원이다. 방치되었던 샛강의 천변 저습지를 1997년 생물 서식처로 조성하기 시작한 것이다. 워낙에 동식물이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긴 하지만, 특히 지하철에서 나오는 1일 5만 톤이 넘는 지하철 배출용수를 이용해 계류 폭포를 만든 것은 ‘생태’와 ‘환경’에 대한 지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되는 일이다.
현재 생태연못, 해오라기 숲, 야생화 둔덕, 방개못, 버들 숲 등으로 나누어져 있는 생태공원은 통나무로 이루어진 관찰로를 따라 손쉽게 관찰 할 수 있으며 곤충, 새, 풀, 꽃, 물고기와 친구가 될 만한 장소이다.
샛강 주변의 초지는 현재 34과 106종에 달하는 다양한 식물이 관찰되고 있다. 또한 식물이 자리잡으면 동물들도 자연히 모여드는 법. 다양한 수서곤충, 조류, 어류가 살고 있는 것이다. 조류로는 14종 150개체가 있고, 어류로는 송사리, 붕어, 잉어, 메기 등이 있으며 양서류로는 참개구리, 곤충으로는 6종의 잠자리와 5종의 메뚜기 7종의 나비가 있다.
샛강 생태 공원으로 내려가기 전 도로변에는 통나무로 멋지게 지어 놓은 방문자 센터가 먼저 보인다. 생태공원을 한눈에 내려다보고 노선을 정할 수 있으며 안내판을 보고 사전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또 생태공원에서 관찰 할 수 있는 각종 생태계를 표본으로 만들어 미리 공부하거나 복습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초등학교, 유치원, 중학교 등 각 학교에서의 단체는 안내를 받을 수 있고 각 계절별 생태학교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격주로 배포되는 관찰 포인트 자료도 받아 볼 수 있는 곳이다.
주요 시설
[계류시설과 생태연못] 지하철 배출용수를 이용하여 계류폭포를 만들어 주변경관 및 하천 생태계의 기반 환경을 조성했다.
[버드나무 하반림과 건초 생지] 버드나무 하반림은 덤불해오라기의 서식처이며, 건초 생지로 이루어진 야트막한 둔덕은 야생화가 만발하여 나비와 같은 곤충들의 서식처이다.
[저습지와 수초 수로] 생물종의 자연발생과 다양성이 높은 환경으로 수위 변동에 따라 종의 이입과 이동이 이루어진다.
[관찰마루와 마루다리] 자연학습을 위한 공간으로 생태공원 내부를 이동하는 동선을 겸하고 있다.
전화 02-3780-0717
입장료 무료
이용 시간 09:00∼18:00
찾아가는 길 지하철 5호선 여의도 역 1번 출구, 광장 아파트 방면으로 7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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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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