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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노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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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연천] 문명의 주춧돌, 전곡리 유적(全谷里 遺蹟) |
| 아주 먼 옛날 인간은, 자연앞에선 너무나 힘없고 나약한 존재였다. 피해갈 수 없는 기후변화, 약육강식이라는 자연계의 법칙에 쫓기며 불안정한 생활의 날들이 계속되었다. 험난한 자연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류는 공포와 불안감을 극복하고 힘을 키워가야 했다.
선사유적지는 인간이 자연에 적응하고, 자연을 극복하고 활용하여 오늘날의 문명을 이루게 된 발자취를 되새겨 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불안정한 생활에서 서서히 자유롭고 힘있는 존재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흔적들이 이곳에 남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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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구석기시대 유적이 발견되기 시작한 것은 1962년 이후의 일이며, 남북한 모두 합쳐서 열 군 데 이상의 구석기 유적이 알려져 있다.
전곡리 유적은 1978년에 당시 동두천 주둔 미군인 보웬(Greg Bowen)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되어 알려지게 되었다. 연천군 전곡읍 남쪽, 한탄강변 강안의 현무암 대지 위에 분포하고 있으며, 유적이 분포하고 있는 넓이는 약 23만평에 이른다.
전곡리에서 발견된 유적이 유럽, 아프리카지방에서만 발견되던 것과 같은 종류임이 밝혀지고, 유적의 중요성이 인식되었다. 각 대학교 박물관이 참여한 연합발굴단에 의해 발굴조사가 실시되었고, 그 후에도 도로공사 등의 이유로 3차례 더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9차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 3,000점 이상의 석기가 출토되었고 지표에서는 이보다 더 많은 수가 채집되었다. 전곡리 유적의 석기는 주로 개차돌(硅岩), 차돌(石英), 현무암(玄武岩)으로 만들었는데, 차돌 알갱이가 고른편으로 석기 만들기에 좋은 돌이 유적 근처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 차돌 이외에 현무암이나 흑요석으로 만든 석기도 있다.
석기 형태로는 주먹도끼, 주먹자르개 등에서 아슐리안 형식의 석기가 있고, 그밖에 주먹괭이, 사냥돌, 주먹찌르개 등 큰 석기와 긁개, 찌르개, 홈날 등 작은 격지석기도 있다.
시대에 대해서는 이론이 있으나 전기 구석기 말로 보는 견해가 유력하다. 자연환경 조사에서 참나무 꽃가루가 1점 나온 것이 있고, 발굴 구덩이의 겉흙층에서 멧돼지 뼈를 찾기도 하였다.
전곡리 유적을 중심으로한 한탄강변은 남계리, 주월리, 가월리, 장파리, 금파리 유적 등 구석기시대 유적들이 조사되어, 한탄강을 중심으로 살았던 구석기시대 사람들의 모습이 앞으로 뚜렷이 밝혀지게 될 중요한 유적지이다.
전곡리유적의 발견과 발굴조사를 계기로 고인류의 문화적인 발전과정에 대한 연구에 새로운 면을 제시하였고 동아시아 구석기 연구에 있어서도 새로운 각도에서 이해하려는 시도들을 불러 일으키게 하였다. 또한 한반도 내에서는 빈약한 구석기연구에 풍부하고도 획기적인 자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한탄강, 임진강 유역에 대한 지질학 연구와 구석기 연구의 방법론 발달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위치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고능리
입장료 무료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의정부에서 매시 20분에 출발하는 연천가는 기차(경원선, 소요시간 50분)를 타고 전곡역에서 내려 곧장 파주, 문산방면으로 1.2Km(걸어서 10분거리)
(자가운전) 서울에서 의정부 동두천을 지나 연천 전곡 역앞 사거리에서 문산파주 방면으로 난 37번 국도를 따라 좌회전. 1.2Km 가면 오른쪽에 표지판이 있고 왼쪽 선사유적지로 오르는 작은 길이 있다. 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전곡리 선사유적지이다.
문의 연천군청 문화관광담당 031-839-2063, 연천군 문화원 031-824-2350, 동아시아 고고학연구소 전화 02-564-8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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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7-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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