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돋구는 여름 별식, 죽
여행 중 스트레스로 소화불량에 걸렸거나, 입맛이 없을 때 가까운 죽 전문점을 찾아보자. 한국인들은 입맛 잃기 쉬운 계절에 찾는 별식으로, 술 마신 다음 날 거친 속을 달래기 위한 해장식으로 죽 요리를 즐긴다
죽은 밥보다 소화가 잘되기 때문에 아침식사를 거르기 쉬운 직장인들, 숙취후 속이 불편하거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기도 한다.
죽은 쌀, 옥수수, 보리 등 각종 곡물에 물을 5∼7배정도 부어서 알이 부서지게 푹 끓여 씹지 않고 삼킬 수 있도록 만든 음식이다. 음식모양이 수프와 비슷하나 수프가 메인 요리를 먹기 전 식욕을 돋구는 음식이라면 한국의 죽은 자체만으로 한끼 식사를 대신할 수 있다.
죽은 재료에 따라 다양한 종류와 맛을 낸다. 죽에 들어가는 재료는 주로 전복, 조개, 홍합, 굴 등의 해산물과 잣, 호두, 밤, 깨 등의 곡물 그리고 김치, 시금치, 버섯 등의 채소류이다. 이 밖에도 닭고기 또는 쇠고기와 함께 끓여 든든한 한끼 식사를 만들기도 한다.
죽은 종류에 따라 입맛을 돋우기 위한 별식으로 혹은 영양이 풍부한 보양식으로 제 역할을 다 한다.
여름철 즐겨 먹는 죽으로 전복죽이 있다. 전복은 조개류 중에서 가장 값이 비싸며 맛이 좋아 옛부터 그 명성이 자자해 임금에게 바치는 진상품이었다. 전복은 체내 흡수율이 좋아서 보양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전복죽은 전복을 얇게 썰어 참기름에 살짝 볶은 후 물에 불린 쌀을 넣어 푹 끓이면 뽀오얀 국물과 재료가 어우러져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시중의 죽 전문점에서는 전복죽을 비롯해서 야채, 버섯, 새우, 잣, 인삼 등을 넣은 다양한 죽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죽을 먹을 때 주의할 점으로 양념은 꽃소금으로 하는 것이 좋고 그릇에 담기 직전에 넣어야 한다. 소금이 들어가면 쌀알이 삭기 시작하므로 맛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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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잘 하는 집 |
| 아침 식사를 자주 거르는 사람, 입맛이 없어 고생하는 사람, 병중이라 식사를 가려서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죽은 더할 나위없는 보양식이자 별식이 된다송죽 죽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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