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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을 지닌 도토리묵

'묵'은 녹말가루나 메밀가루 등을 풀처럼 쑤어 만든 한국 고유의 음식이다.

묵 그 자체로는 별다른 맛이 없다. 이런 묵의 특징은 가끔 한국에서 일상 생활 용어로 빗대어 쓰이기도 한다. 이를테면 행동이나 멋이 없는 사람을 일컬을 때 ‘싱거운 사람’이라는 표현을 쓴다. 그만큼 묵 자체가 싱거운 음식인 것이다.

싱거운 묵이지만 한국 특유의 양념장으로 무치면 특별한 반찬이 된다. 그 맛은 담백하고 부드러워 한국의 반찬 중에서 단연 으뜸이다. 또한 묵은 전분질로 이루어져 있어서 반찬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도 간식거리, 요깃거리가 되며 술안주로도 안성맞춤이다.

묵을 먹는 계절
               
묵은 다른 한국 음식과 마찬가지로 계절에 따라 각각 다른 것을 먹었다. 메밀묵은 텁텁해서 주로 겨울에 먹었다. 특히 밤참으로 먹었는데, 7, 80년대만 하더라도 메밀장수들이 밤에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메밀∼묵 찹쌀∼떡’하며 소리내어 메밀묵과 찹쌀떡을 팔았었다.
도토리묵은 쌉쌀한 것이 한여름과 가을에 먹어야 제맛이다. 색으로도 뽀얗고 맛으로도 깨끗한 청포묵은 봄이 제철이다. 요즘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먹지만 일부 가정에서는 제철을 찾아 해먹기도 한다.

묵의 종류
               
청포묵은 불린 녹두를 껍질을 벗겨서 무명자루에 담아 물을 부어가면서 주무른다. 거기서 나온 뽀얀 물을 가만히 놔둔다. 그러면 앙금이 가라앉는데 그 앙금, 즉 녹두녹말을 쑨 것이 청포묵이다. 이 청포묵은 녹두묵, 또는 흰묵이라고도 불린다. 여기서 녹두가루에 잠깐 치자물을 들여 노랗게 만들면 황포묵이라는 것이 된다. 옛날 한국에서는 양반들이 이 녹두물을 먹었다.

도토리묵은 도토리를 갈아서 면보에 싸서 짜낸 물에서 얻은 앙금, 즉 도토리 녹말로 청포묵처럼 풀을 쑤듯 만든 것이다.
메밀묵은 한국의 가을산에 흐드러지게 피는 메밀꽃으로 만든다. 메밀묵은 도토리묵과 더불어 한국의 서민층을 대표하는 반찬이었다. 특히 도토리묵은 흉년 때 끼니를 이어주던 구황식품으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그러던 것이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명절이나 특별한 날을 위한 음식으로 바뀌었고, 무공해음식으로 그 가치가 높아졌다. 지역에 따라 묵을 무치는 양념장이 천차만별이라 그 맛도 가지각색이다.


담백한 묵 만들기
그냥 먹으면 싱겁기만 한 묵. 그러나 여기에 어떤 양념을 넣어 버무리냐에 따라 여러 가지 맛을 낼 수 있다.메밀묵 무침 재료 메밀묵 1모 (300g), 배추김치 ...
도토리묵 알고 먹자
출출할 때 밤참으로 잘 해 먹던 묵, 예로부터 묵은 한국의 간식거리요, 요깃거리였다. 간단히 무쳐 먹는 묵이지만 그 영양소는 어떤 음식보다 뛰어나다. 도토리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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