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6월25일 현재 90.1%의 공정률을 보이며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월드컵 경기장이다. 지금까지는 골조와 지붕설치 등 외부 구조물 공사가 진행되어 왔고, 이제부터는 경기장의 심장부이자 신경계통이라 할 수 있는 설비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 월드컵경기장엔 세계 최고의 기술진에 의해 조명등, 전광판, 음향설비, 가변무대, 중수도설비 등의 핵심 시설 설치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가변무대]
월드컵대회나 각종 이벤트 행사시 다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설비로 평상시엔 관람석으로 이용하다가 의자를 후면 벽면으로 수납시킨 테이블 리프트를 상승시키면 105평 규모의 무대가 된다. 경기장에 가변무대 설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처음으로 경기장이용이 다목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중수 처리]
수영장 물과 스포츠 시설의 샤워수를 회수하여 오존처리 및 여과공정을 거쳐 1일 110톤의 중수를 생산하여 화장실 세정수, 조경, 소화용수 등에 재활용하여 경기장 경비 절감과 에너지 절약 효과를 극대화했다.
[그라운드 조명]
고화질(HD) TV 방영에 대비, 메탈할라이드 램프 2백 64개 등을 설치, 그라운드 수평면 평균조도 2,000룩스가 되도록 조명등을 배치했다. 경기에 따라 조명등 밝기를 5단계로 조절 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최적의 그라운드가 된다. 이러한 그라운드 조명설비로 경기 내용을 깨끗한 TV 화질로 시청이 가능하게 됐다.
[아름다운 야간 경관 조명]
경기장 지붕을 전통 창호지 색상으로 조명하여 희망과 꿈을 방패연에 담아 띄우는 형상으로 표현하고, 팔각모반의 관중석은 라인램프에 의한 연속조명으로 건축적 안정감과 전체적인 컬러의 조형성을 높였다. 원형테크나 경기장 외곽은 색 온도가 낮은 램프를 이용,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자아낸다.
[대형 전광판 설치]
다양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완전컬러 대형전광판을 남ㆍ북측 스탠드 상단에 각각 설치한다. 전광판 규모는 가로 25.08m, 세로 9.24m로 서울시내 전광판의 거의 두배 규모다. 전광판은 고화질 TV 방영과 위성방송에 대비해 더욱 깨끗하고 선명한 영상을 볼 수 있는 첨단시스템이다.
[첨단 음향설비]
경기장 지붕에 대형스피커 108개를 집중ㆍ분산방식으로 설치하여 소리가 웅웅거리지 않고 명확하게 들리는 음향설비를 구축한다. 또 경기장 음향의 특성인 긴 잔향과 에코발생 등 공간적 특성을 고려, 소리가 목표지점에 정확히 도달하는 정지향 스피커를 사용, 축구 경기장에 걸맞는 음향 설비를 갖추게 된다.
[미니 에프엠(FM) 방송국]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 일환으로 4개 채널 방송 청취가 가능한 미니 윈엠프 방송국을 설치, 관람객 누구나 FM수신기만 휴대하면 방송청취가 가능하다.
[보안시스템 설치]
훌리건 난동 등 불의의 사고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안시스템으로 본부석 및 맞은편에 상하 270도, 좌우 360도 회전이 가능한 고조도의 서치라이트 2개를 설치하고 경기장 외부의 관람객과 차량의 흐름 파악은 물론 경기장 취약부분을 감시, 촬영할 수 있는 선명화질의 CCTV 카메라 95대가 설치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