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1월8일 개장된 축구 전용경기장으로 42,477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다. 옛 선비들의 여유와 멋을 느낄 수 있는 전주의 특산품인 합죽선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곳으로서, 부채 모양으로 접힌 지붕은 네 귀퉁이에 설치된 거대한 쇠기둥 (65m 마스트)과 여기에서 흘러내린 12개의 쇠줄로 지지하고 있다.
이 4개의 쇠기둥은 마을 어귀에 세워져 주민들의 성공과 풍년을 기원하는 장대인 솟대를 상징하고 있고, 쇠줄은 가야금 12현을 의미한다.
경기장 부지를 관통하는 조존천을 그대로 살려 외곽을 돌아 흐르게 하고, 그 하천 위에 설치되는 교량을 통해 관객들이 경기장에 입장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이는 전래 행사인 답교놀이 (음력 정월 대보름날 교량을 밟으면 1년간 다리에 병이 나지 않는다는 전래행사)의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내리는 빗물을 모아 2천톤 규모의 지하 저수조에 보관했다가 소방과 청소용수로 활용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친환경적 경기장이며, 생태하천으로 꾸며진 조존천도 개구리, 달팽이는 물론 흰줄납줄개, 붕어 등 6종의 물고기가 서식할 수 있도록 깨끗한 수질을 유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