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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 전통놀이들

한국의 전통놀이는 옛부터 농업을 중시했던 터라 '풍요로운 농사', '풍요로운 고기잡이'를 기원하고 마을의 태평을 비는 전통놀이들이 많다. 계절마다 또 명절마다 행해지던 놀이가 있고, 지방마다 즐기는 놀이가 달랐는데 이곳에선 다수가 즐기는 대표적 놀이만 소개한다.
윷놀이

남녀노소가 같이 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놀이가 윷놀이다. 주로 정월 초하루(음력 1월 1일, 한국 최대 명절인 설날)부터 보름(1월 15일) 사이에 한 가족은 물론, 마을 사람이 함께 모여 즐기는 한국의 대표적 명절놀이. 둥근 나무토막이나 콩 따위를 반으로 쪼개어 네 쪽으로 만들고 이것을 던져서 엎어지고 젖혀지는 모양을 셈하여 말(말판이나 장기판에서 일정한 약속하에 옮기는 물건)을 쓰는 놀이로서, 보통 많이 사용하는 장작윷은 길이 15-20센티미터, 직경 3-5센티미터 정도의 윤기가 도는 나무 두 개를 각각 반으로 쪼개어 네 개비를 만든 것이다. 놀이방법은 윷판을 놓고 쌍방이 각각 윷을 던져 나온 결과대로 말 네 개를 진행시켜서 최종점을 통과하는 편이 이기는 것이다. 윷놀이를 통해 예전에는 농사의 흉년, 풍년이나 전쟁의 승패 따위를 점치기도 했다.   

널뛰기

'널'은 넓게 켠 나무 판자를 말한다. 부녀자(성년이 된 여자들을 두루 일컫는 말)들의 대표적인 놀이로 전국에 고루 분포하며 음력 정초(1월초)를 비롯해 단오(음력 5월 5일), 한가위(음력 8월 15일) 등 큰 명절에 행해진다. 마당에 짚이나 가마니로 널밥(널을 뛰기 위한 받침)을 만들어 놓고 기다랗게 널판을 얹어놓고 두 사람이 널의 양편에 각각 올라서서 널을 뛰는 놀이이다. '정초에 널을 뛰지 않으면 발에 가시가 박힌다'는 말도 있다.

씨름

씨름은 가장 서민적인 남성놀이이다. 씨름을 하는 방식은 샅바(허리와 다리에 걸어 상대편의 손잡이로 쓰는, 무명으로 만든 굵은 줄)를 매고 한쪽 무릎을 꿇어 서로 상대방의 허리와 다리를 잡아쥔 다음 동시에 일어나서 힘과 손발의 다양한 기술로서 먼저 상대방을 넘어뜨리면 이기는 것이다. 주로 백사장의 원형판에서 이루어진다. 또한 우승자에게 황소를 상으로 주는 것이 관례였다. 씨름은 추석(음력 8월 15일)이나 단오 등 각종 명절에 행해지는데 가장 성대하기로는 백중날(명일의 하나로 음력 7월 15일)이다. 예전에는 일반 서민들 층에서 주로 행해졌으나 요즘에는 프로 선수들에 의해 명절 등에 각종 씨름대회가 열린다.

제기차기   

어린이들의 민속놀이 중 한 가지. 제기는 엽전이나 구멍 뚫린 쇠붙이를 얇은 한지 따위로 길게 싸서 종이 양 끝을 구멍으로 넣어 반대쪽으로 뺀 다음 갈래갈래 찢어서 만든다. 제기를 차는 방법에는 발 들고 차기, 양발차기, 외발차기, 뒷발차기 등이 있다. 두 사람 이상 여럿이 개인별로 겨루기도 하고, 편을 갈라 차기도 하는데, 많이 차는 것으로 승부를 가린다.

쥐불놀이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 하루 전인 14일 밤, 보름달(둥근 달)이 뜨면 아이들이 횃불과 깡통을 들고 마을 앞으로 모인다. 빈 깡통 사방에 구멍을 뚫고 철사로 양쪽 끝을 긴 끈으로 매단다. 그 속에는 오래 탈 수 있는 나무 조각이나 솔방울을 넣은 다음 불쏘시개(불을 옮겨 붙이기 위하여 먼저 쓰는 잎나무 등의 총칭)를 넣고 끈을 잡고 돌린다. 이것을 쥐불놀이라고 하는데 이 때 아이들은 "망월이야"(보름달이야)라고 외치면서 밭두렁과 논두렁 등의 마른 잔디에 불을 붙인다. 이 쥐불놀이는 쥐구멍 속에 있는 쥐를 잡고 마른 풀에 붙어있던 해충을 죽이기 위한 것이다. 쥐불의 크기에 의해 그 해의 풍년 또는 마을의 길흉을 점치기도 하여 각 마을에서는 다투어 가며 불의 크기를 크게 하는 풍습이 있다. 그래서 다른 마을 사람들과 경쟁을 하면 이긴 편의 쥐가 진 편으로 다 쫓겨가게 되어 이긴 편 마을에서는 농작물에 해를 입지 않게 된다고 믿었다.
200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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