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 해수욕장은 동해안에 줄지어 있는 수많은 해수욕장 중에서도 손꼽히는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활처럼 굽은 백사장 뒤로 송림이 울창하고 해안에 돌출한 기암괴석들도 운치 있다.
용화 해안은 가까이 다가가서 보는 것보다 동해안 7번 국도상의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압권이다. 그래서 언덕 위 국도변에 노상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소형 트럭을 이용한 임시 매점도 종종 문을 연다.
수심 1∼1.5m, 백사장길이 1km정도로 규모는 작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다른 해수욕장 대신 한적한 어촌의 풍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해수욕장은 밀물과 썰물이 없고, 마을 쪽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어 파도가 높지 않아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 좋고 또한 해수욕장 가운데로 시냇물이 흐르고 있어 담수욕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아기자기한 맛을 풍기는 해안을 갖고 있다. 산자락이 바다로 빠져들면서 만들어낸 기암괴석이 보기 좋고, 뒤쪽으로 서있는 소나무 숲이 시야를 시원하게 해준다. 싼값의 수산물과 함께 놀이시설도 비교적 잘 갖추어 놓았다.
기암절벽이 있는 곳에는 배를 댈 수 있는 시설이 있어 낚시를 즐기기에도 적당하다. 용화해수욕장 앞으로 3개의 큰 바위섬이 있는 데 바위틈에 서식하는 물고기가 잘 낚인다고 한다. 한편 근처에는 낚싯배를 타고 밤낚시를 즐길 수 있는 동굴로 용굴이 있는데, 이곳도 놓칠 수 없는 관광명소다.
용화 해수욕장은 장호 해수욕장과 이어져 있는데 장호리는 어촌으로도 유명하여 값싸게 싱싱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다. 장호 역시 해안의 기암절벽이 아름답고 바다 낚시터로도 사랑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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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서루
보물 제213호. 관동팔경 중 제1경. 나머지 7경과는 달리 대해를 마주하지 않으며, 눈 아래 맑디맑은 오십천을 두었다. 가까이로는 근산, 갈야산, 봉황산이 누각을 에워싸 절경을 더한다. 근경뿐만 아니라 멀리 태백준령이 운무에 휩싸인 광경은 이곳을 신비하게 만든다. 누각 자체도 자연석을 기반으로 해 자연미와 기품이 있어 보인다.
초당굴
삼척시 근덕면에 위치하고 있는 동굴이며 70년에 천연기념물 제 226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수직 석회암굴로서 굴의 길이는 가히 동양최대라 할 만하다. 박쥐를 비롯하여 민물김장님굴새우 긴다리거미 화석곤충 등 희귀생물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굴에서 흘러나오는 차고 맑은 물이 인근 양어장으로 흘러 들어가 은어와 산천어 무지개송어 등의 계곡어종을 양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환선굴
조선 누증충의 석회암 지대인 이 지역은 한반도가 적도 부근의 해저에 위치해 있을 때 퇴적된 탄산염이 암석화 된 후 육지로 융기된 곳이다. 물 속에 함유된 탄산가스가 수십, 수 백만 년 동안 석회암을 녹여 내면서 동굴이 생기고 녹은 석회암이 다시 종유석, 석순 등 다양한 2차 생성물이 발달하면서 종유동굴이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고 규모가 큰 동굴들이 모여 있던 200여 만평이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찾아가는 길 (자가운전) 동해 IC--동해--삼척--교가 (근덕면)--동막--용화 해수욕장---7번 국도 이용 (45km, 55분 소요)
(대중교통) 삼척--용화리간 시내·시외버스가 매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약 30분 정도 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