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청하면 월포리 월포항. '달의 포구'라는 뜻의 '월포(月浦)'는 1914년 월아리와 개포리 의 지명을 합쳐서 생겨났다. 월포항 위에는 월포해수욕장이 있는데 백사장 길이가 4km에 달하는 이 부근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이다. 수심이 그리 깊지 않고 파도가 없어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제격인 곳이다.
경북 포항시 청하면 월포리에 있는 월포해수욕장은 동해안 도로변에서 2km, 포항에서 24km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동해의 맑고 푸른 바닷물과 백옥같은 모래가 넓게 펼쳐져 있는 이곳은 지형이 수려하고 수심도 1m내외로 비교적 완만하다.
월포해수욕장의 특징은 모래의 질이 곱다는 것. 모래가 고운데다가 한여름 수온이 23도로 올라가서 수영하기에는 좋다. 또한 난류와 한류가 교차되는 곳으로 동물성 프랭크톤이 많아 꽁치, 놀래미 등 바다고기어종이 풍부하여 월포 방파제 및 갯바위 낚시터로 많은 피서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른 아침 월포방파제에서는 금방 잡아온 활어횟감의 싱싱한 경매현장을 볼 수 있으며, 동해 일출이 장관도 관망할 수 있다. 또한 멸치잡이 그물을 해변에서 기계로 끌어 올려 잡힌 생선을 거둬가는 '후리' 체험도 가능하다. (3시간 소요·30만원)
인근에는 옛 신라의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경주가 포항에서 30km 거리에 있고, 신라 진평왕때 자장율사가 창건한 운제산 오어사, 1903년에 건립한 동해안 유일의 횃불인 대보등대와 대지 1,000여평에 불란서 건물양식의 대보등대 박물관, 기암괴석과 우거진 녹음, 수려한 절경, 12폭포 등으로 유명한 보경사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향정, 월송정, 백암온천, 석류굴, 덕구온천 등 많은 관광지가 인근에 산재해 있어 관광여행 코스로 손색이 없다.
월포해수욕장에서 7번 국도를 버리고 912번 해안도로를 탄 다음 아래쪽으로 달리면 흥해읍 신양리 곤륜산 밑에 자리한 칠포해수욕장이 나온다. 월포해수욕장에서 칠포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이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적격인데, 칠포 북부 송도 도구해수욕장까지 차례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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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산
남쪽으로 힘차게 내달리던 태백산맥이 잠시 기개를 모아 빼어난 절경을 이뤘다는 내연산(710m) 기슭에는 신라 진평왕 때 지명법사가 세웠다는 고찰 보경사와 12개의 크고 작은 폭포가 14km에 걸려 자리하고 있다. 경북 3경중 하나인 내연산의 굽이굽이는 절경의 연속이다. 빼어난 주변경관과 12폭포가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특히 내연산은 여름산행지로 적격이다. 산과 계곡,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름등산의 ３박자를 고루 갖춘 산행지다. 12월부터 5월까지는 산불방지기간으로 대부분의 등산로가 통제된다.
보경사
보경사 송라면의 서북쪽 4km되는 내연산기슭에 지명법사가 8면경을 동해 가까이 내연산 아래 용담호에 30m 깊이로 파묻고 절을 세웠다하여 보경사라고 이름지어졌다. 경북 3경의 하나로 일컫는 빼어난 주위경관과, 12폭포가 저마다 기이한 절벽에서 웅장하게 떨어져 장관을 이루고, 또한 사찰주위에 울창한 송림이 우거져 사찰과의 조화가 일품이다.
보령사계곡 12폭포
내연산은 바위 하나 볼 수 없는 육산으로 주능선은 밋밋하지만 기암절벽으로 이어진 산세가 빼어난데다 무려 12개의 폭포가 이어져 절경을 뽐낸다. 이 골짜기를 내연산 12폭포골 또는 보경사 계곡 또는 청하골이라 한다. 이십리가 넘는 보경사계곡은 관음폭포, 연산폭포, 잠룡폭포 등 크고 작은 수많은 소와 협암, 기와대, 선일대, 비하대, 학소대 등의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