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퍼키스는 지난해 출판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메시지를 전달한 사진과 삶에 관한 단상-사진강의 노트의 저자이기도 하며, 사진의 내용을 통해서 깨달음을 보여주는 거리의 사진가로 널리 알려진 사진가이다.
50여 년이란 세월을 눈에 보이는 성과가 금방 드러나는 일이 아닌 사진을 가르치는 일과 현란한 테크닉으로 대중의 눈을 현혹하기 보다는 깊은 성찰을 통해 보여주는 잔잔한 흑백사진을 꾸준히 보여주었다.
군더더기 없이 알맹이만 모아둔 책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한 장의 사진 속에 자신의 감정과 의도를 담아낼 수 있는 '섬세함'을 보여준다. 또, 사진 앞에 멈춰서서 유심히 바라 보기만 한다면 누구나 보고 느낄 수 있는 그의 사진은 세상의 변화와 유행의 흐름 보다는 일관된 방향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고 사진의 원칙을 고수하는 사진이다.
필립 퍼키스는 신체적인 어려운 역경을 딛고 그만의 지성과 감성이 담긴 사진을 통해 내면과 세상을 연결하고 사진의 근원적 의미는 자신 만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삶의 의미를 재조립하는 수단이라고 말한다.
갤러리 온에서 전시하는 필립 퍼키스의 작업은 올해 4월 뉴욕의 알란 클로츠 갤러리에서 열린 회고전 사진들 가운데 15장과 한쪽 눈을 실명한 이후에 작업한 최근 1년간의 사진들 15장의 사진들로 총 30장의 사진들이 소개될 것이다. 촬영부터 인화 그리고 편집까지를 사진 작업의 완성으로 여기는 필립 퍼키스가 뉴욕 작업실에서 직접 제작한 작업들이다.
[전시 일시] 2008년 10월 7일(화) ~ 9일(목)
[전시 장소] 갤러리온
[문의] 02)733-82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