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무대로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정상급 타악주자이자 Vocalist인 장재효에 의해 설립된 문화집단 <소나기 project>. 2008년 11월 8일. 한국타악, 특히 국악기인 장고의 역사를 새로이 써내려 갈 문제작을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5인의 연주자들이 오로지 장고와 인성으로만 연주하게 될 90분간의 감성적 타악 공연. 기존의 타악합주 혹은 퍼포먼스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깨트리게 될 이 공연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파격적인 무대가 될 것이다.
전래연희 양식인 풍물굿을 바탕으로 탄생하여 문화계 전반에 걸쳐 큰 충격을 주었던 사물놀이. 이후 각종 타악 퍼포먼스들의 등장과 성공은 한국 사람들의 ‘신명’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큰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바람의 숲>은 그러한 한국인의 ‘신명’에 대한 열정을 장고라는 가장 한국적인 악기를 통해 온 세계인에게 알리고 나아가 '고유명사화' 할 수 있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열망에서 기획되었다.
<바람의 숲>은 무한한 생명에너지에 대한 경외감을 바탕으로 그 힘의 원천인 자연의 위대함을 장고 연주와 노래, 춤으로 표현하고 있고 현장에서 이루어지게 될 관객과의 교감을 통해 얻게 될 신명을 즉석에서 반영하여 연주하는 등 정격연주임에도 실험적인 요소가 강한 작품이다.
<바람의 숲>은 기본적으로 하나의 작품으로서 구상되었다. 따라서 10분 내외의 여러 곡들이 모여 하나의 큰 작품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짧은 곡들은 아래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의 흐름을 이끄는 이미지들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지는 않다. 특별히 시나리오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선 연극적이라 느낄 수도 있음은 전통적 음악 전개방식에 충실한 작품의 얼개 때문일 것이다.
전통과 현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리듬에 대한 연구, 이성과 감성을 아우르는 음악에의 열정 등 이들 다섯 연주자들의 모든 것이 담기게 될 <바람의 숲>은 절대 놓쳐서는 안될 중요한 공연이다.
[공연일시] 2008년 11월 8일(토) 7:00
[공연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관람료] 전석 20,000원 (초,중,고생 10,000원)
[문의] 011-793-38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