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불모지라 일컬을 만큼 보수적인 대구 지역에서 전통 국악도 아닌 퓨전 국악으로 대중에게 우리 음악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여음은 올해로 창단 5주년을 맞이했다.
매년 12월에 열리는 ‘각시방에 불을 켜라’라는 시리즈 기획 공연에서 대구 최초의 클럽 스탠딩 공연을 이루는 등 국악계의 이단아처럼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 국악 전문인들에게는 적잖게 싫은 소리를 듣기도 한다지만 대중에게는 “신선하다..국악이 친근하다..다음 공연이 기대 된다.” 등 아주 좋은 호평을 듣고 있다.
5주년 기념인 이번 정기 공연은 팜플랫에서 부터 한 편의 만화를 보는 듯 재미있고 즐겁기만 하다. 그 제목도 고고sing장이다. ‘음악이 있고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으로 가자’라는 뜻이다. 라이브와 미디 음악을 적절하게 조화시켰고 특히 연주되는 8곡 모두가 여음의 창작, 작곡 된 곡으로만 구성되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지금까지 보여 왔던 여음만의 기획력과 참신함이 순서 순서 마다 묻어져 나오는 기대해 볼 만 한 공연이다.
■ 연주곡목
1. Performance (with풍물굿패 매구) / 박경아 작곡 / 구성:풍물굿패 매구,여음
2. 여행백서 / 구성:여음
3. 신비의 춤 / 류자현 작곡
4. 여음 2008 (부제:말하는 꽃) / 임교민 작곡
5. 열정(passion) / 박경아 작곡
6. 달콤한 민요 / 박경아 작곡
7. 각시방에 불을 켜라 1.5 / 구성:여음
[공연일시] 2008년 11월 29일(토) 19:00
[공연장소] 대백프라자 10층 프라임홀
[관람료] 일반 20,000원 / 청소년 15,000원
[문의] 010-2003-8710 (사무국장:양홍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