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젊은 예술가
지원사업 NArt 2008년 선정작
인간의 부조리한 일면을 드러내는 철학적인 작품
<코뿔소>는 외젠느 이오네스코의 소설, <코뿔소 Rhinoceros>에서 영감을 받아 구상된 작품이다. 연극작품으로도 여러차례 무대에 올려진 이 작품을 국내 최초로 컨템포러리 댄스 작품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작품은 어느 평범한 일요일, 덩치 크고 힘쎈 코뿔소 한 마리가 거리에 출현하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평범한 일상에 들이 닥친 이 느닷없는 상황에 반응하는 인간의 모습을 눈여겨 볼만하다.
작품 속 코뿔소는 우리 안에 숨어 있는 우리 자신을 대변하며, 일상적 외면의 뒤편에 살아있는 인간 존재의 어둠이며 이성에 억눌린 잠재된 무의식의 표상이다. ‘코뿔소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은 무수한 변종의 시대를 치열하게 살고 잇는 현대 도시인의 삶 속에서 우리들의 내면의 문제를 객관적이고 철학적으로 고찰하게 만든다.
이 작품은 인간의 부조리한 일면을 드러내는 철학적인 작품으로 관객들은 자신의 숨겨진 이면을 들여다보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현대 춤 예술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 실제로 지금 바로 여기에서 일어나는 무언가에 충실히 빠지는 생동감 있는 경험 그 자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일시] 2008년 3월 26일(목) ~ 27일(금) 오후8시
[공연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관람료] 지정석 3만원 / 자유석 2만원
[문의] 02)2263-46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