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한 테크닉과 음악적 섬세함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는 현대무용단 안성수픽업그룹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2년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춤을 위해 작곡된 20세기의 춤곡을 음악으로 해석해 내는 창작 작업을 시작해왔다.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음악으로 한 작품 <장미>와 “라벨의 <볼레로>”를 음악으로 한 작품 < Mating Dance > , 두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을 준비하는 동안 ‘서울열린극장창동 개관4주년 기념공연’ 및 ‘춘천아트페스티벌2008’ 등에 작품을 만들어가는 중간 작업에서의 미완의 작품을 올리며 관객들에게 미리 선보이기도 하였다.
이번 공연 두 작품 중 첫 번째 작품 <장미>는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가 1913년에 춤을 위해 작곡한 곡으로 당시 안무가들에 의해 춤으로 만들어 졌으나, 작곡가 본인은 춤곡으로 작곡을 하였음에도 그 춤에는 만족하지 못하고 이 곡이 연주곡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였다.
이 음악은 예측되지 않는 빠르기와 강약의 변화, 불규칙적인 프레이징의 길이 등 그 시대 사람들이 이해하기에는 음악적으로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일정치 않은 구조를 움직임으로 프레이징 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현대의 많은 안무가들에 의해 꾸준히 춤으로 만들어 지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장미>에서 안무가 안성수는 ‘봄의 제전’의 음악적 구성을 타로카드라는 소재로 풀어내며, ‘땅과 여성에 대한 예찬을 의미’하는 내용을 담아 음악에 충실한 춤을 선보인다.
안성수의 대표작 <볼레로> 연작 시리즈의 2009년 버전 'Matimg Dance' 안성수픽업그룹의 볼레로 연작 시리즈 2009년 버전인 는 이전 작품들과는 다른 밝고 화려한 색채를 보여줄 것이며, ‘짝짓기시기에 있는 동물들의 유혹 본능’에 대한 내용을 담아 다양하고 재미있는 움직임들이 볼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일시] 2009년 7월 17일(금) ~ 19일(일) * 금 8시 / 토 6시 / 일 4시
[공연장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관람료] R석 2만원 / S석 1만원
[문의] 02)2263-4680 / www.mctdanc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