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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書․畵와 樂․歌․舞의
기운생동(氣韻生動)한 만남
해마다 악·가·무(樂․歌․舞)를 겸비한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보여주며, 전통춤판을 열어왔던 한국무용가 임수정(국립경상대학교 민속무용학과 교수, 무용학 박사)이 올해는 <무향(舞香)>이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펼친다.
악·가·무(樂․歌․舞)는 어느 하나를 학습해서 그것을 연마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과 소리, 춤 그 안에 담긴 예술혼과 철학을 모두 겸비해야 비로서 하나의 전통예술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 전통예술인으로서는 드물게 악·가·무를 두루 섭렵한 춤꾼인 임수정은 한국 전통춤의 춤맥을 이어준 교방(敎坊)과 신청(神廳)의 예인들이 보여준 시·서·화(詩․書․畵)와 악·가·무를 아우르는 예술세계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교방예인들의 풍류와 신청예인들의 신명을 주제로 1부와 2부로 나누어 전통춤의 다양한 세계를 시·서·화와 악·가·무의 화려한 만남을 통해 펼쳐진다. 교방예기들의 춤맥이 고스란히 전승되고 있는 진주검무․ 교방무, 한국 전통춤의 거장 이매방 선생의 예혼이 담긴 살풀이춤, 장고춤, 신청예인들의 예술세계를 표출하신 故박병천 선생의 유작 지전춤, 진도북춤 등이 공연된다.
신윤복의「풍속화」 그리고「투혼」이란 작품으로 한국인의 혼을 불사르게 하신 한국의 대표적 서예가 열암 송정희 선생의 서체, 전통예인의 맥을 잇고 있는 악사와 명창들의 음악과 춤의 신묘한 만남을 통해 전통춤에 내재된 역동적인 기운과 생동하는 생명력을 표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공연일시] 2009년 10월 27일(화) 오후 7시30분
[공연장소] 서울남산국악당
[관람료] 전석 30,000원
[문의] 02)2263-4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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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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