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에 문화예술의 소중함과 필요성을 역설했던 김수환추기경의 서거 1주년을 기념하며 헌정음악회가 개최된다.
이번 추모음악회는 그동안 KBS홀, 세종문화회관, 성남 아트센터 등지에서 성공적인 연주회를 개최해 온 한국 가톨릭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평소 유럽교회에 의존하기 보다는 토속문화와 민중문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셨던 추기경님의 뜻을 받들어 이를 본받고자 남미의 토속 미사곡을 연주함으로써 우리 음악계에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자 마련하였다. 아울러 국내 공식 연주된 적이 없는 미사곡들로 초연되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다.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 서거 1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에 연주하게 되는 두 곡은 생전에 ‘인간’을 당신의 화두로 삼으셨고 자연스레 민주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이어졌던 우리들을 위한 추기경님의 사랑을 이어받고자 하는 뜻을 지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