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예고를 졸업하고 중앙대에 들어갔을 당시에도 고음악에 대한 아련한 관심만 갖고 있었을 뿐 원전연주에 대한 관심을 갖지는 않았다. 2000년 2월 대학을 졸업하고, 연주활동을 시작한 그녀에게 그 해 9월 첼리스트 Anner Bylsma의 독주회는 “바로크첼로”라는 새로운 세계로의 눈을 띄어 주었다. 관심을 갖고 공부하던 그녀에게 Kloster Michaelstein에서 만난 Siegfried Pank선생님의 가르침은 원전연주와 고음악에 더욱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후 브레멘으로 건너가 독일 브레멘 국립음대에서 Viola de Hoog선생님에게 바로크첼로를 사사했다. 고음악 이론을 비롯하여 원전연주법과 원전악기를 공부한 그녀는 브레멘 국립음대에서 바로크첼로 전공으로 졸업한 첫 한국인이었다.
브레멘 국립음대 재학 당시 Ev.St.Pauli Kirche에서 “OrgelKonzert mit Kammermusik” 연주를 시작으로 2006년 7월 St.Martini Kirche “Stunde der KircheMusik” 연주와 Evang.-luth, Abraham-Gemeinde에서 “Konzert fuer Orgel mit anderen Instrumente” 연주하였다. 2006년 11월 Duisburg-Mittelmedrich의 der Kapelle des Evangelischen Friedhofs에서 “Geistliche Abendmusik zum Ewigkeitssonntag” 연주하고 2007년 Unser liebe Frauen Kriche에서 “MittagsKonzert”한 연주는 고음악을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연주에 빠지면서 모던첼로에서 느끼지 못한 바로크첼로만의 심오한 깊이를 느꼈다. 그녀는 원전악기라 불리는 바로크첼로를 양 무릎 사이에 끼고 양 팔로 더 깊이 악기를 안고 연주하기 때문에 연주하는 동안 첼로 소리가 몸 전체를 울리며 같이 호흡하고 숨쉬게 한다고 말했다.
2008년 10월 제66회 British & American Vocal Music Society ‘영국 마스크의 밤’ 연주와 부암아트홀 초청 토요음악회 연주를 하면서 국내 연주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첫 귀국독주회를 준비하는 마음이 남다르다고 한다. 그녀와 함께 느끼며 연주할 그녀의 바로크첼로 역시 이번 귀국독주회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보통 모던첼로는 스틸현으로 강하고 힘있는 소리에 비유하지만, 그녀의 소리는 거트현과 나무질감이 만나 조금 더 어쿠스틱하면서 여성스러운 바로크첼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바로크시대의 악기로가 아니라 그녀의 악기로 다시 태어나는 바로크첼로를 선보일 것이다. 첫 곡 비발디로 시작해서 연주회 끝날 때까지 함께할 그녀와 그녀의 바로크첼로를 기대해 본다.
■ 프로그램
Antonio Vivaldi sonata Nr.3 in a moll
Für Violoncello und Basso continuo
Largo – Allegro – Largo-Allegro
Domenico Gabrielli Ricercar
Primo
Nr.7
Jean-Baptiste Barriere sonata Nr.1 in a moll
Für Violoncello und Basso continuo
Adagio – Allegro – Adagio – Allgro
----------- Pause -----------
Willem De Fesch sonata Nr.1 in D Dur
Für Violoncello und Basso continuo
Largo – Allegro - Minuetto Primo - Minuetto Seconda
Georg Philipp Telemann Quartet Nr.2 in e moll
Für 2Flöteö , Violoncello und Basso continuo
Largo - Presto – Cantabile - Allegro
Gedrg Friedrich Händel concerto a Quattro in d moll
Für 2Flöte, Violoncello obbligato und Basso continuo
Adagio – Allegro – Largo - Allegro
[공연일시] 2010년 3월 10일(수) 7시30분
[공연장소] 세종 체임버홀
[관람료] 전석2만원(세종 회원 20%)
[문의] 02)3487-0678 / www.koreanaa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