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과 현대의 새로운 만남
시간을 초월한 춤사위의 미감
LG아트센터에는 ‘매혹’, ‘구도’, ‘신명’이라는 주제 아래 한국 전통 춤의 대표적인 명인들과 현대무용가들이 예술적인 영감을 나누고 서로의 춤사위를 조율하는 무대를 마련한다.
영남교방춤, 승무, 밀양백중놀이 등 시간을 넘어 한국의 고유한 정신이 살아 숨쉬는 전통 춤과 이 전통 춤의 주제와 미감을 이 시대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현대 창작 춤을 함께 감상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첫번째 무대는 영남교방춤의 박경랑 그리고 전통 춤에 바탕을 두고 현대무용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김은희와 장현수의 ‘매혹’. 영남교방춤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예인집단이었던 기생들의 춤으로서 기품 있으면서도 고혹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반면 김은희와 장현수는 이 미감을 현대 사회의 도발적인 이미지로 새롭게 해석한 창작 춤을 선보인다.
두번째 무대는 승무의 채상묵과 현대무용가 이용우의 ‘구도’. 채상묵은 후배 무용인 이용우에게 이 ‘구도’라는 화두를 전혀 다른 각도에서 파격적으로 다루어줄 것을 제안했다. 내적 번뇌와 깨달음에의 지향을 담은 승무의 고유한 미학을 감상하는 한편, 최근 드라마와 CF활동으로 인해 만나기 힘들었던 이용우가 직접 안무한 작품을 볼 수 있는 반가운 기회이다.
마지막 무대인 ‘신명’은 밀양백중놀이의 하용부와 현대무용가 차진엽의 만남이다. 음력 7월 보름날은 ‘백중(百中)’이라 하여 바쁜 일손을 잠시 놓고 좋은 음식을 나누며 흥겹게 놀았던 잔칫날이다. 하용부의 북춤, 범부춤은 이러한 토속적인 흥취를 한껏 느끼게 해 줄 것이다. 또한 분야는 다르지만 선후배로서, 예술적 동지로서 오랫동안 교감을 나누어온 하용부와 차진엽이 함께 우리 민족이 지닌 ‘신명’의 기운을 역동적인 춤판으로 펼쳐낼 것이다.
이 현대와 고전의 조율에 함께 할 음악은 정영만이 이끄는 ‘남해안 별신굿 보존회’, ‘김주홍과 노름마치’, 음악극 집단 ‘바람곶’이 맡으며, 소리꾼 장사익이 특별 출연하여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공연일시] 2010년 4월 9일 ~ 10일
[공연장소] LG아트센터
[관람료] R석 60,000원 S석 40,000원 A석 30,000원
[문의] 02)2005-0114
|
|
|
|
| 2010-03-22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