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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엄 왕국에서 펼쳐지는
도로시의 아주 특별한 9가지 여정
전국 곳곳의 미술관에서 여름방학을 겨냥한 전시가 활발히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서울 신문로의 성곡미술관(관장 김인숙)이 하반기 특별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무지개 너머에는 과연 어떤 세상이 있을까”하고 꿈꿔 보는 전시다. ‘빨주노초파남보’ 일곱빛깔 무지개처럼 아름답고 조화로운 세상이 있을지, 아님 맵고 시고 달고 떨떠름한 이곳 세계와 똑같은지 상상하는 자리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의 주제가 ‘Over the Rainbow’를 차용한 동명의 기획전이 성곡미술관 전관에서 지난 6일 개막됐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가들이 은유적으로 풀어낸 한편의 성인동화.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가 무지개 너머 세상을 찾아가듯 예술을 통해 다양성이 조화를 이루는 삶을 모색해보기 위해 기획됐다. 아울러 ‘다문화 사회’라는 작금의 우리 사회 이슈를 예술의 시선으로 바라보자는 취지도 포함됐다.
‘Over the Rainbow’전은 1, 2부로 나눠 열린다. 첫 파트인 Over The Rainbow I은 ‘뮤지엄왕국서 펼쳐지는 도로시의 특별한 9가지 여정’이란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 현대미술가 8인과 1팀이 참여해 ‘무지개 저 너머 하나가 되는 세상’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김경아, 김태중, 나인주, 임지연, 전가영, 최승준 등의 참여작가는 관객들이 익명의 도로시가 돼 뮤지엄 왕국을 탐험하는 듯한 작품들을 출품했다.
1전시실에서는 김태중, 김동현, 프로젝트그룹 옆, 임지연이 참여해 낮 동안에 일어나는 이야기를 낮의 여행이라는 테마로 이끌어 간다. 김태중은 원시적인 드로잉 기법을 사용해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오즈 왕국으로 통하는 길을 열어주고, 김동현은 오토포이라는 가상인물의 숨겨진 실험실을 꾸며 선보인다.
[전시 일시] 2010년 8월 6일(금) ~ 11월 7일(일)
[전시 장소] 성곡미술관
[관람료] 어른 및 대학생(20~64세) 5,000원 / 학생(초, 중, 고교생) 4,000원 / 20인 이상 단체 1,000원 할인
[문의] 02)737-8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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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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