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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의 게스트하우스 <정글뉴스>에서
벌어지는 여러 군상의 이야기!
2010 대전공연예술공모사업 선정작품 <정글뉴스>!!
여행은 낯선 도시의 골목을 돌며, 잊고 지낸 또는 발견하지 못한 자신의 참모습을 만나는 것이다. 연극 <정글뉴스>는 여행지에서 빚어지는 소동을 통하여 나와 내 안의 나, 나와 가족, 나와 세상의 관계와 소통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품 전반에 웃음을 담고 있으면서도 돌아서서 생각하면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을 한 자락씩 깔고 있는 우리네 삶을 무대화 하였다.
그렇기에 게스트 하우스 ‘정글뉴스’로 초대된 사람들은 자신 안에 있는 마음의 힘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 위에 있는 길’을 찾아 떠난 사람들이 ‘마음과 마음 사이에 난 길’을 찾는 여정은 보는 이들의 마음도 훈훈해진다.
연극 <정글뉴스>의 등장인물들은 어렵게 한 번 기회를 얻어서 방콕까지 여행을 온 사람들이다. 그래서 화려한 호텔이 아닌 정갈하고 한적한 게스트하우스 ‘정글뉴스’에서 여장을 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여행지로 안고 온 문제들은 복잡하기 그지없다.
‘정글’이 주는 의미는 약육강식의 법칙이 적용되는 냉혹한 공간인 동시에 또한 원시적인 생명력이 역동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정글뉴스’의 ‘정글’과 ‘뉴스’가 빚어내는 여행, 만남, 사건, 생명, 사랑, 화해는 꼬리에 꼬리를 물며 새로운 그림을 그려낸다. 우리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먼 나라의 여행지 방콕의 게스트하우스를 통하여 보여주며 고단한 삶의 문제를 사랑이 넘치는 시선을 통해 풀어가고 있다.
■ 줄거리
제인이 운영하는 방콕의 게스트 하우스 ‘정글 뉴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북적인다. 39세의 농촌총각 ‘광우’는 결혼을 위해서 며칠 째 정글뉴스에 머무는 중이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맘에 드는 처녀를 만나지 못해 초조해하고 있다. 삼십대 초반의 ‘현수’는 실직 상태지만 돈을 모아서 새로운 출발을 위해 여행을 하고 있다. 겉으로는 밝고 명랑하나 그녀 또한 불분명한 미래로 인해 좌절하고 있다. 이곳에는 연변처녀 ‘미향’도 함께 생활하고 있다. 어렵게 방콕에 오게 된 미향은 일할 곳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국여행객을 대상으로 가이드를 하는 ‘미스터 리’ 또한 허풍을 떨면서도 타향에서 외로워하는 사람 중 하나이다. 이들은 모두 명랑함과 유쾌함의 옷을 입고 있으나, 마음 한 구석에는 좌절감과 불안감을 안은 사람들이다.
어느 맑은 날 오후, 정글 뉴스에 ‘영환’과 늙은 어머니가 도착한다. 치매로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어머니를 모시고 방콕 여행을 온 영환은 사람들로부터 효자라는 칭찬을 듣는다. 하지만 알고 보니 영환은 어머니를 방콕에 떨어뜨리고 가기 위해 온갖 방법을 쓴다. 그러는 와중에 영환의 어머니가 미향이 소중하게 간직하는 상자를 가지고 사라지면서 숨겨진 여행의 목적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공연일시] 2010년 10월 15일(금) ~ 17일(일) * 금 19:30 / 토 15시 , 19시 / 일 15시
[공연장소]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관람료] R석 20,000원 / S석 10,000원
[문의] 042)610-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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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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