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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노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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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대 후문 금란여고 맞은편 언덕에 자리한 봉원사는 대한민국 태고종 총본산이다. 봉원사는 갑신정변을 잉태케한 요람지이며, 이곳에서 거행되는 영산재는 한국전통문화연구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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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원사는 889년(진성여왕 3)에 도선국사가 현재의 연세대 터에 창건하여 '반야사'라고 하였다. 그 이후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된 것을 지인이 중창하였고, 1748년(영조 24)에 찬즙대사와 증암대사가 현 위치로 이전 중건하면서 '봉원사'라 개칭하였다. 이듬해 영조가 친필로 봉원사라고 쓴 현판을 하사하였으나 안타깝게도 6.25 때 소실되었다.
1788년(정조 12)에는 전국 승려들의 풍기를 단속 지도하고 승풍을 양양하기 위한 칠규정소를 두었었고, 1880년 개화파의 선각자 김옥균의 정신적인 지도자이며 갑신정변의 혁명동지였던 이동인 스님이 5년간이나 주석하는 등 갑신정변을 잉태케한 요람이자 한국근대사에 큰 영향을 미친 곳이기도 하다.
봉원사는 한국의 전통의식과 염불, 그밖에 불교무용이나 미술과 같은 전통예술이 계승되어 온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특히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된 영산재는 한국전통문화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영산재는 인도 영취산에서 석가모니가 여러 중생이 모인 가운데 법화경을 설파할 때의 모습을 재현한 불교의식이다.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이 다함께 진리를 깨달아 난고득락의 경지에 이르게 한다는 의의를 지닌 영산재는 목탁, 태징 등의 악기에 맞춰 범음의 소리를 짓는 범패와 호적, 취타 등의 악기를 연주하고 법고춤과 나비춤, 복청게 등으로 구성되어 거행된다.
봉원사의 주요 건물로는 봉원사의 염불당인 대방을 비롯해서 대웅전, 명부전, 칠성각, 만월전, 극락전, 삼천불전 등이 있으며, 현재 인간문화재 48호(단청) 이만봉스님과 50호(범패) 박송암스님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대 웅 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68호. 현재의 대웅전은 영조 24년(1748년)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이건(移建)전의 모습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조선시대 후기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외9포 내11포 위에 5량 5포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원래는 영조대왕의 하사품인 '대웅전' 현판이 있었으나 6.25 때 화재로 소실되었고, 1991년∼1993년 도화주로 김혜경 스님과 대중스님들의 원력으로 재건되었다.
대방
대방은 원래 염불수행을 전통으로 해온 봉원사의 염불당이다. 이 건물은 본래 조선말 흥선대원군의 별장인 '아소정' 본채 건물을 이건하면서 일부 변형, 축소되어 건립되었다. 주불은 아미타불이고, 형식은 팔삭지붕 민도리집 형식이며 중앙 대중방과 마루사이는 벽이 없어서 행사시 전체를 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명부전
건물 전면에는 명부전 편액과 4개의 주련이 있는데 편액은 600년전 유학자 정도전의 친필이고 주련은 친일파로 지탄받는 이완용의 친필이다. 내부에는 주불인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협시불로 봉안하였으며, 십대왕이 좌·우에 모셔져 있다. 내부에 불상과 십대왕은 모두 목조각품으로 그 기술이 정교하고 뛰어나 보물급 수준으로 평가된다.
칠성각
주불로는 약사여래불을 봉안하고 있으며, 내부에 조성되어 있는 탱화들도 대단히 좋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만월전
경내에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만월전은 대웅전 가람과는 다소 거리와 높이에서 차이를 보인다. 약사유리광여래불이 주불로 봉안되어 있고, 내부에는 4점의 탱화가 있는데, 그중 산신탱화 및 독성탱화 2점은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극락전
주불로는 아미타불 협시불로는 관음보살, 대세지보살을 모시고 있다. 천장은 우물반자로 비교적 화려한 단청이며 전면 문살대 위에는 대나무, 국화, 연꽃 및 각종 화초를 덧붙여 화려함을 장식했다.
범종각
종각은 단칸 건물로 팔삭지붕 형태로 짜여져 있고, 종의 아래에는 단지가 묻혀있는데 이것은 소리의 공명을 길게 하기 위함이라 한다.
영안각
이 건물의 기능은 일정기간동안 혼백을 모셔두는 곳으로 아미타불을 봉안하고 있다. 60년대초 건립된 건물로 화려한 단청으로 마감된 것이 특징이다.
삼천불전
210평 규모의 우리나라 최대(最大)의 단일 목조건물이다. 1945년 화주 김기월 스님과 화주 김운파 스님의 연력과 전 사부대중이 원력을 합하여 46간 대규모의 광복기념관으로 건립한 바 있으나 불행히도 6.25때 소실되어, 그후 9년만에 완공되었다. 건물은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내부에는 비로자나불과 삼천불을 봉안하였다.
찾아가는 길 (지하철) 2호선 신촌역 하차 (3번 출구), 3호선 독립문 하차 (8번 출구), 8번 마을버스이용
(버스) 205, 205-1, 135, 543번 봉원사입구 하차, 도보 10분
문의 02-392-30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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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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