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사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직할교구의 본사이자 총본사로 중앙총무원·중앙종회 등이 있는 한국 불교의 중심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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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는 원래 고려말(14C말엽) 현 수송공원(전 중동고등학교 위치)에 창건된 사찰로서 화재로 소실(연대미상)되었다가 1910년 한용운, 이희광 스님 등에 의해 각황사란 이름으로 중창되었다. 그 뒤 태고사로 개칭되어 1936년 한국 불교의 최고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다가 1954년 일제의 잔재를 몰아내려는 불교정화운동이 일어난 후 지금의 조계사로 바뀌었다.
조계사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종파인 조계종의 총본사인 만큼 경내에는 많은 조계종 행정기관과 조계사 시설이 들어서 있다.
대웅전 뒤편 덕왕전 바로 옆 5층 건물인 조계종 총무원을 비롯해, 덕왕전 뒤편으로 두동의 건물이 붙어 있는데 여기에 조계종 교육원과 중앙종회의 기관과 한국대학불교연합회, 대한불교청년회 등의 불교단체가 입주해 있다.
조계사 정문에 들어서면 양옆으로 임시 가설물이 있는데, 왼편의 2층 건물이 조계사 주요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조계사 종무소이다. 오른편에 있는 건물은 봉향각으로 불교서적, 불교용품, 공양품 등 다양한 불교용품점을 판매하는 곳이다. 종무소 옆 2층 신도회관에는 조계사 신도회 및 신행단체 사무실이 있다.
대웅전 앞, 조계사 경내에서 50m 정도 밖으로 나아가면 조계사 교육관이 있다. 조계사 교육관에서는 조계사 불교대학 강의 및 각종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건물에는 조계종 포교원과 산하 단체들이 입주해 있다.
조계사는 대웅전(大雄殿)의 규모가 웅장할 뿐 아니라 문살의 조각이 특이한 것으로 유명하다. 경내에는 높이 12m, 1.67m나 되는 천연기념물 제9호인 백송나무와 수령이 450년이 넘고 높이가 26m, 둘레가 4m에 이르는 회화나무가 웅장하게 서있다. 회화나무는 서울시 지정보호수로 옛적에 회화나무군이 이 근처에 형성되어 이곳을 회화나무 우물골이라 불렀다 한다.
대웅전
서울시 지방 유형문화재 127호. 1938년에 준공된 조계사 대웅전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경복궁 근정전보다 크며 사방에 계단을 둔 단층 석조 기단위에 정면 7칸, 측면 4칸의 515.6㎡(155.7평)의 위용을 자랑한다. 덕수궁 중화전과 경복궁 근정전을 참고로 하여 건축된 대웅전은 20세기 전반에 있었던 최대의 건축 공사를 통하여 탄생된 대표적인 불전이자 전통 한옥이며, 여기에 전기와 난방이라는 근대적 설비를 곁들어 만들어진 근대기의 한옥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를 지닌다.
본존불
서울시 지방유형문화재 126호. 불상의 크기는 102.5㎝이고 무릎이 넓고 체구가 장대한 편이다. 갸름하고 우아한 얼굴, 뾰족한 육계, 장신의 늘씬한 체구, 특이한 옷 무늬, 둥근 앙·복련 등은 조선조 초기 15·6세기 불상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지만, 세부 묘사에서 고태(古態)가 없는 새로운 기법이 엿보이고 가슴의 주름진 내의 등 새로운 수법도 표현되어 있음을 짐작하여 1900년경의 불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후불탱화
서울시 지방 유형문화재 제125호. 1938년 근대불화로 저명한 김일섭스님의 작품으로, 화면의 상·하단이 구분되어 상단은 거대한 석가모니 좌상, 하단은 관음·지장보살 입상(立像)이 배치되어 있다. 또 좌우로 사천왕, 십대제자, 2분의 보살, 제석천·범천 등이 아래에서 위로 정연하게 배치되어 있다. 보통 대웅전에 본존불로서 석가모니를 모시면 좌우 협시(脇侍) 보살로 문수·보현 보살을 모시는데, 후불탱화에서는 관음·지장보살이 모셔진 특이한 경우라 할 수 있다.
석가세존 진신사리 탑
대웅전 앞에 서 있는 7층 석탑. 1913년 스리랑카의 달마바라 스님이 전세계의 부처 성지를 순례하던 중 사리 1과를 전해 주었는데, 이것을 1914년 각황사에 모셨다가 1930년에 7층석탑을 세워 모시게 되었다.
덕왕전
일명 명부전이라 불리는 덕왕전에는 본존불로 아미타 부처님이 모셔져 있고, 좌측으로 약사여래불, 관세음보살, 문수보살 우측으로 지장보살, 대세지보살, 보현보살이 모셔져 있다. 본존불과 여러 보살 앞으로 지옥 중생을 다스리는 시왕(十王)과 판관서기, 인왕들이 모셔져 있다.
범종루
불교의 법구인 사물(四物)을 모셔놓은 전각. 불교의 사물은 범종, 법고, 목어, 운판의 네가지를 말하며, 각기 나름의 뜻을 지니고 불교 의식에 사용된다. 사람들뿐만 아니라 부처님의 깨달음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모든 중생들을 위한 것인데 법고는 네발 달린 짐승을, 범종은 타락하거나 지옥의 고통을 받는 이들을, 운판은 하늘의 날짐승을, 목어는 물에 사는 짐승을 제도하기 위한 것이다.
해탈문
불이의 진리로써 세속의 모든 번뇌를 벗어난다는 의미를 지닌 문이다.
문화 교육관
대웅전 오른쪽에 위치한 조계사 문화교육관은 전통 한옥 양식으로 지어진 2층 건물이다. 1층에는 전시관, 행사장이 있고, 2층에는 크고 작은 설법전이 들어서 있어 신도 교육과 문화강좌가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주변 명소
우정총국(사적 213호), 인사동 골동품상가, 동십자각,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
찾아가는 길 (지하철) 1호선은 종각역 하차, 2번 출구로 나와 70m쯤 걷다가 횡단보도를 건넌 후 KFC를 지나 100m쯤 가면 좌측에 조계사 진입로가 나온다. 3호선은 안국역 하차, 6번 출구로 나와 50m쯤 걷다가 동덕 갤러리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넌 후 좌측으로 50m쯤 가면 우측에 조계사 진입로가 나온다
(버스) 종각, 조계사 방면 버스 이용.
문의 02-720-1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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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7-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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