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4계절이 뚜렷한 나라다. 그래서 한국에는 여름 중 가장 더운 기간 동안 3일을 정해놓고,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고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풍습이 있다. 그 3일을 ‘삼복’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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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은 초복·중복·말복 총 3일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초복은 복잡한 음력 계산으로 정해지는데, 양력 대개 7월 12일부터 20일 사이이다. 올해는 7월 16일이 초복이며, 중복, 말복은 각각 초복에서 열흘 간격으로 7월26일, 8월 5일이다. 그러므로 삼복은 초복에서 말복까지 총 20일이며, 이 기간을 ‘삼복 더위’기간이라고 말한다.
복날에는 보신을 위하여 특별한 음식을 장만하여 먹는다. 닭과 대추, 인삼, 찹쌀 등을 넣어 끓여 먹는 삼계탕은 복날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이다. 팥죽을 쑤어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도 걸리지 않는다 하여 팥죽을 먹기도 한다.
일부지방에서는 농업에 필요한 소, 돼지 대신 개를 잡아먹기도 했으며, 지금도 음식으로 개고기를 먹는 사람들도 있다. 한편 산이나 계곡에 들어가 물에 발을 담그고 아이들이나 참외나 수박을 먹으며 더위를 피하기도 한다. 해안지방에서는 바닷가 백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하며 더위를 이겨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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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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