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동쪽 끝 성산포 해안에 다른 어느 곳보다 일찍 새벽을 준비하는 우아한 자태의 산이 있다. 이 일출봉 정상에 오르면 바다에서 이글거리며 솟아오르는 일출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정열의 불덩이가 막 솟아올라 황홀한 빛으로 물들면, 갈매기 날고 꿈을 실은 고기잡이배들이 상쾌하게 파도를 가른다.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성산일출'은 옛 선인들이 제주 10대 경관(영주10경)에서도 으뜸으로 손꼽을 정도로 경관이 빼어나 새해의 일출을 이곳에서 맞이하려는 관광객들로 해마다 붐비는 일출명소이다.
성산일출봉은 화산의 분출에 의해 형성된 분화구로, 암벽의 3면이 직각절벽으로 바다 속에 박혀있고 높이 182m의 정상은 3만여 평의 초지와 왕관같은 99개의 작은 봉우리로 둘러싸여 마치 성곽을 연상케 한다. 모습이 거대한 성과 같다하여 성산이라 하며, 해돋이가 유명하여 일출봉이라고 한다. 본래는 육지와 떨어진 섬이었으나 너비 500ｍ 정도의 사주가 1.5㎞에 걸쳐 발달하여 일출봉과 제주도를 이어 놓았다.
분화구 위는 99개의 바위 봉우리가 빙 둘러 서있고, 2.64㎢의 넓은 분화구 안은 억새, 띠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바람이 불 때는 억새 물결을 이룬다.
일출봉에는 풍란, 부처솔, 사쩔쭉 등 희귀식물 150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1976년에 제주도기념물 제36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매표소에서 정상까지는 걸어서 25분 걸리며, 이 일출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해돋이 광경은 참으로 장엄하다. 여명이 트이기 시작할 무렵 일출봉에 오르면 더없이 상쾌한 아침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바다 속에서 둥근 불덩이가 꿈틀 생동하여 온통 천지를 붉게 삼킬 듯 물들이며 그 자태를 드러낸다. 정열과 희망의 상징인 태양이 막 솟아올라 황홀한 빛을 발하면, 새벽 바다는 웅장함과 신비감 그 자체이며 일출의 모습에서 우리는 자연과 하나됨을 느낄 수 있다. 일출봉의 비경은 바다쪽에서 바라보는 기암 괴석이다. 절벽에 새겨진 멧돼지모양의 벽화, 왕관바위, 공룡, 거북이를 닮은 바위들이 정말 신기하고 기이한 모습들이다.
희미한 어둠 속에서 도도하게 솟아오르는 붉은 일출을 볼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일출을 보지 못한다해도 나름의 멋을 즐길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오밀조밀 뿌려 놓은 듯한 마을 정경이며, 그림처럼 엎드린 듯한 우도의 한가로움과 만날 수 있어 좋다.
여름의 성산은 일출의 장엄함만큼이나 아름다운 해안선을 품고 있다. 일출봉 기슭에서 완만한 타원을 이루며 일출봉의 서쪽부분 즉, 한라산쪽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 이곳으로 사람들이 오르내린다. 이 능선이 흘러내리면서 3km의 허리띠같은 섭지코지(성산읍 신양리)까지 연결된 5천여미터의 해안선은 참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다. 섭지코지에서 바라보는 일출도 장관이다.
또한 성산포는 제주 동쪽의 최대의 어항인 동시에 동부 관광의 중심이 된다. 요즘들어 각광 받는 우도로 떠나는 도항선과, 관광유람선, 낚시선, 어선 등의 출발지이다. 또한 풍부한 해산물을 재료로 한 미각의 고향이기도 하다.
성산일출제
매해 신년 새아침이 밝을 때(새벽 5시경) 해 뜨는 마을 성산리에서는 일출봉 정상과 매표소 근처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성산일출제가 열린다. 일출봉 정상에서 염원제를 지내고 장엄한 해가 바다에서 떠오르면 수많은 관람객들은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새해의 소망을 기원한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일출봉 주변의 수마포와 아뭇개에서는 연막을 터뜨리며 6척의 보트가 항해하며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연출한 해상퍼레이드를 벌인다. 잔디광장에서는 불꽃을 쏘아올리고 통일을 염원하는 연을 날리기도 한다.
(문의) 성산일출제 조직위원회 064-782-2241, 성산리청년회 064-782-2441
영주 10경
녹담만설
한라산 정상에 쌓인 겨울 눈이 이듬해 5월까지 녹지 않아서 산봉우리를 하얗게 빛내는 광경을 말한다.
영구춘화
제주시 남쪽 방선문에서 봄의 철쭉꽃을 감상하는 일을 말한다. 봄이 되면 방선물 계곡에 철쭉꽃이 만발하여 절경을 이룬다. '영구'는 방선문의 별명이다.
산포조어
어둠이 깊어가고 멀리 수평선상에 수백 척의 어선들이 하나 둘 불을 밝히면, 그 불빛이 바다에 반사되어 불야성을 이룬다. 그 장관을 바라보며 한가로이 낚시대를 드리우는 멋은 강태공도 부럽지 않다.
귤림추색
제주시 오현단 감귤 과원의 가을경치에서 연유한다.
사봉낙조
제주시 사라봉에서 바다로 지는 일몰의 광경을 말한다. 사라봉에 올라서 서녘바다로 해가 지는 석양을 바라다보면 마치 하늘과 바다가 맞붙어 불타는 듯한 뜨거운 감동에 휩싸인다
성산일출
성산일출봉에서 봉해의 해돋이를 바라보는 장관을 말한다. 둥근 불덩이가 바다 한가운데서 솟아나 온 바다를 불태우는 듯한 일출광경은 실로 장엄하다.
정방하폭
정방폭포에 여름이 와서 깎아지른 바위벼랑으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마치 하늘에서 하얀 비단을 드리운 것처럼 되었을 때를 말한다.
영실기암
한라산 영실의 험준한 오백장군 기암들을 말한다.
산방굴사
산세가 험준하면서도 수려한 산방산에 있는 굴사를 말한다. 굴 안은 석벽으로 병풍을 둘러친 듯하다.
고수목마
산세가 험준하면서도 수려한 산방산에 있는 굴사를 말한다. 굴 안은 석벽으로 병풍을 둘러친 듯하다.
위치 남제주군 성산읍 성산리 찾아가는 길 제주시 터미널에서 일주도로 동회선 시외버스 이용 (1시간20분 소요) 문의 남제주군 관광과 064-730-1541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성산일출'은 옛 선인들이 제주 10대 경관(영주10경)에서도 으뜸으로 손꼽을 정도로 경관이 빼어나 새해의 일출을 이곳에서 맞이하려는 관광객들로 해마다 붐비는 일출명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