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팔경의 제1경. 동해안에서 일출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낙산사를 꼽는다. 낙산사는 해안 절벽 위에 위치하고 있어 주위의 아름드리 소나무와 기암절벽, 망망대해가 함께 어울려 최고의 일출 풍경을 그려낸다.
양양이란 오를 양(襄)자와 해 양(陽)자를 사용하는, 해오르는 곳이라는 뜻이다. 고려시대(1260년)부터 양양의 동쪽 해안가 낙산에 동해신을 모시는 동해신묘를 설치하고 조정에서는 매년 정초와 봄, 가을에 향과 초를 보내어 동해신에 대한 제사와 풍농, 풍어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던 일출의 고장이다. 낙산사지는 지방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낙산사지 내에는 낙산사를 비롯하여 의상대, 홍연암, 홍예문, 해수관음상 등 많은 유적이 있다.
낙산사와 낙산해변은 속초시에서 남으로 16km쯤에 있으며, 백사장 폭이 150m에 울창한 소나무숲으로 둘러싸인 4km의 모래밭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찰이라고 하면 흔히 깊은 산중에 있게 마련이지만 낙산사는 해안 절벽에 자리잡아 이색적인 분위기를 안겨준다. 1963년에 개장된 낙산 해수욕장은 70m까지 들어가도 수심은 1.5m밖에 안되는 안전한 곳으로, 여름이면 많은 피서객들이 시원한 바다를 즐기기에 좋다.
낙산사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수평선으로 태양이 그 모습을 보이는 순간 모든 사람들은 그 장관에 매료된다. 일출기간은 짧지만 주변 건물, 풍경들과 어우러지는 색채의 조화가 볼 만하다.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같이 낙산사 경내의 오솔길을 걷는 맛 또한 일품이다.
낙산사는 약 1,200여 년 전인 신라 문무왕 때, 당나라에서 공부하던 의상대사가 당나라의 신라 침공 계획을 눈치 채고 이를 알리기 위해 급히 귀국하여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의상은 귀국하자마자 관음보살의 진신이 이 바닷가 굴 안에서 산다는 말을 듣고 이곳에 와 관음을 친견하고 낙산사를 세웠다. 낙산사는 최초의 화엄도량이며, 홍련암은 바로 그가 화엄을 깨우친 기도처이고, 의상대는 그가 자주 입정에 들던 좌선처이다.
낙산사에서도 의상대와 홍련암이 일출을 보기에 최고의 장소이다.
의상대는 푸른 바다가 굽어보이는 해안의 절벽에 위치하며, 낙산사를 창건한 의상대사를 기념하기 위해 지은 정자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해돋이는 특히 유명하다.
홍련암은 의상대에서 북쪽으로 보이는 가파른 절벽 위에 위치한다. 의상대사가 수정 염주와 여의주를 얻었다는 해안 석굴 위에 지어진 암자로, 바닷가 석굴 위에 법당을 짓고 그 마루에 10cm 정도의 구멍을 뚫어 출렁이는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했다.
낙산사에서 내려오면서 의상대 밑 바닷가로 나가는 샛길이 있다. 이곳으로 나가면 전진항이 나오는데, 여기서 해안 바위와 어울린 바닷가를 즐길 수 있다.
양양 낙산에서 새해 일출을 보면서 소원을 빌면 그 해에는 만사형통한다는 설이 있어, 매년 많은 관광객이 이 곳을 찾아오고 있다. 양양군에서도 매년 12월 31일부터 1월 1일에 양양 낙산 해맞이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해맞이축제 문의) 강원도 양양군청 개발기획단 이벤트기획팀 033-670-2239
주변 볼거리
설악산국립공원, 오대산국립공원, 점봉산, 오색온천, 통일전망대, 경포해수욕장 등이 근처에 있다. 겨울철에는 한계령 설경과의 연계관광이 그만이다.
위치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속초까지 가는 직행버스를 타고 가다 양양에서 하차하거나 강릉까지 가서 직행버스를 이용한다. 양양에서 낙산까지 10분 간격으로 시내버스가 운행한다
(자가운전)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강릉까지 간 다음 다시 7번 국도를 타고 속초 방면으로 가다가 낙산도립공원 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문의 낙산해수욕장 전화자동안내 02-134 (관광지 코드번호 34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