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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강릉] 바다에 닿을 듯 달리는 철길이 아름다운, 정동진 해돋이 |
| 해안선을 따라 바다에 닿을 듯 말 듯 달리는 철길, 시골집 같은 역사, 해풍에 비스듬히 누운 소나무, 철도를 적실 듯이 가까운 맑고 푸른 동해, 깎아지른 듯한 절벽, 해안도로, 철둑길, 그 길을 따라 피어나는 야생화들, 그리고 그림같은 일출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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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正東津)은 '조선시대 한양(지금의 광화문)에서 정동쪽 바닷가에 있는 나룻터가 있는 부락'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다. 강릉에서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약 18㎞, 동해시 묵호에서 북쪽으로 약 20㎞거리에 위치 해 있다. 실제 위도상으로는 서울의 도봉산과 평행한 것으로 학술결과 밝혀지고 있으나, 옛날 조상들의 시각이 그리 크게 빗나가지는 않았다.
과거 이 지역은 강릉광업소 등 많은 탄광이 밀집해 있던 지역으로, 한때 인구가 5천명에까지 이르렀었다. 1962년 11월6일 검은 연기와 함께 증기기관차가 정동진나루를 가로질러 바닷가 작은 마을에 기적소리와 함께 도착했을 때, 당시 마을 사람들은 기차가 정차한다는 것에 대해 지금에 느끼는 만족감 이상으로 기뻐했으며, 그 사건은 마을의 경사이자 장차 다가올 신드롬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그해 11월 8일, 작고 아담한 역사는 신축되었고, 여객과 화물수송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나,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정책으로 인해, 사람들은 하나 둘씩 정동진을 떠나게 되고, 10여 년만에 인구 2천명도 안 되는 작은 어촌으로 바뀌었다. 30여 년이 지나는 동안 정동진은 아름다운 바닷가와 주변의 비경이 어우러진 한가로운 정취를 보이고 있었다.
그러다가 SBS의 드라마 '모래시계'가 방영된 이후 전국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극중인물 혜린역을 맡은 고현정이 당국의 수배를 피해 초조히 열차를 기다리던 간이역의 모습이 방송에 나가고 나서, 저기가 어디냐는 질문이 전국적으로 빗발치기 시작했다.
철도청에서는 해돋이 관광열차를 운행하여 여섯 시간이 걸리는 꿈같은 일출여행을 선도했으며, 청량리, 부산, 동대구, 대전, 광주, 전주, 의정부, 춘천 등 전국의 모든 역에서 정동진을 여행하는 관광열차의 행렬로 정동진은 전국에서 제일 활기 넘치는 여행지로 변모했다.
정동진의 멋진 일출장소들
정동진 역사
전국에서 바다와 제일 가까운 역으로, 해돋이 열차가 들어오는 시각이 일출시각과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열차승객에게 유리한 장소이다. 강릉이 종착역이기 때문에 정동진역에서 일출시각까지 정차하게 되며, 창가에 앉아 차창 밖으로 떠오르는 일출을 맞이하게 된다. 정동진역을 통해 입장하는 승용차 관광객들은 역사 입장권을 구입하여 입장해야 한다.
정동진역사 해변가모래사장
실제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감상하는 장소이다. 정동진 역사에서 해변 쪽으로 계단을 걸어 내려가게끔 진입로를 만들어 놓았다. 정동진역을 거칠 필요 없이 정동진역 아래 철로굴다리를 지나면 해변으로 나가는 길고, 이곳으로 진입하면 역사 입장료를 낼 필요가 없다. 많은 사람들끼리 같이 어우러져 환호성도 지를 수 있고, 장엄한 분위기에 도취되기도 좋다.
정동진2리 정동포구
정동2리 쪽으로 진입하여 해변가에 차를 비스듬히 세우고 차안에서 일출을 맞이하면 된다. 멋진 음악을 함께 듣는 것도 좋다. 그러나 절벽방향으로 차를 무리하게 주차시키면 일출을 볼 수가 없다. 특히 겨울에는 해가 남방향에서 떠오르기 때문에 일출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헌화로
차량을 소유하였다면 아예 정동진 해돋이공원을 넘어, 심곡-금진간 환상의 해안도로인 헌화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 차량을 적당한 곳에 정차시킨 후, 호젓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도로가 함께 빚어내는 일출을 감상하면 된다.
금진항 방파제
육지에서 바라보는 일출중에서 가장 광활한 일출을 볼 수 있다. 남쪽으로 개방되어있는 지역특성으로 일출장소로서는 그만이다. 무료로 운영하는 전용주차장이 있으며, 이곳에 차를 세워두고, 방파제를 따라서 걸어가다가 원하는 장소에서 일출을 보면 된다.
금진유람선의 선상일출
정동진역 앞에서 승선권을 끊고 유람선선착장까지 운행하는 무료셔틀버스를 타면 일출시각에 맞춰 유람선이 출항한다. 수백 마리의 갈매기와 어우르는 일출이 장관이다. 다시 정동진역까지 무료로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조각공원, 범선카페 등을 경유한다.
(문의) 정동진역앞 정동해운매표소 033-644-5480
공용주차장
영동고속도로에서 안인I.C 방향으로 진입하여, 정동진방향으로 10분정도 달리다 보면, 정동진역에 도착하기 약 1km전에 대형주차장이 눈에 띈다. 매우 한적하여 해돋이를 감상하기에는 아주 좋으며 주차료는 무료이다.
주변 볼거리
등명낙가사(燈明洛伽寺), 정동진역 모래시계소나무, 정동진 조각공원, 북한 잠수함 전시 및 안보등산로, 헌화로, 드라마 영상관, 모래시계공원
위치 :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정동진 해돋이 열차
[운행일] 매주 수, 금, 토요일 (단, 방학기간은 매일 운행)
[출발역] 청량리역
[출발시각] 해돋이 시각에 따라 월별 변경
[안내] 02-392-7788
[철도청 홈페이지] http//www.korail.go.kr
찿아 가는 길 (대중교통) 강릉에서 시내버스 11, 12번 이용, 고속버스터미널 직통좌석버스(1시간배차) 이용
(자가운전) 영동고속도로 강릉 IC에서 동해고속도로를 타고 동해방면으로 진행하다가 첫번째 좌회전지점을 통해 안인해안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도착
문의 정동진역 033-644-5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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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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