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신안군 압해면 송공산 일원 산지 습원은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식물의 국내 최대 군락지이다.
목포대학교와 전라남도 지역 야생화 답사 모임인 "전라도 우리 꽃기행"이 2004년에 발견한 이곳에는 환경부가 특정 야생식물로 지정한 땅귀개, 이삭귀개, 끈끈이주걱 등 3종이 2,000여평에 군락을 이루고 있어 국내 어느 습원보다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땅귀개와 이삭귀개 등 식충식물은 광주 어등산과 완도, 영암 월출산 등에서도 발견됐으나 끈끈이주걱까지 3종이 함께 서식하고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특히 식충식물 군락과 함께 야생화 150여 개체, 천연기념물 323호 황조롱이 등 희귀 동식물의 서식도 확인되어 송공산이 생태계의 보고로 보존가치가 매우 뛰어난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식충식물은 환경부 지정 특정 야생식물로 환경보전법 제3조 4호와 동법 제39조에 의해 포획, 채취, 이식, 수출, 가공, 유통 또는 보관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