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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입에 톡 튀는 별미 - 수제비

수제비는 밀가루를 반죽하여 적당한 크기로 끓는 물에 떼어 넣고 감자, 계란, 파 등을 넣어 만드는 밀가루 음식의 하나이다. 한국의 유명한 어느 연예인은 무명시절 이것만 먹고 지냈다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음식이다

수제비는 언제부터 만들어졌는지 그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처음부터 서민들의 음식에서 출발한 것은 아니다. 고려시대에는 밀의 수확량이 적어 수입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므로 밀을 주재료로 하는 수제비를 서민의 음식으로 보기는 어렵다.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 기록된 운두병의 조리법을 보면, 좋은 밀가루에 다진 고기와 파·장·기름·후춧가루·계핏가루 등을 넣고 되직하게 반죽하여 닭을 삶아 낸 장국물에 이 반죽을 숟가락으로 떠 넣어 익힌 다음 그릇에 담아 닭고기를 얹어 먹는다고 하였다.

처음에는 이렇게 양반층의 음식으로 시작된 수제비가 6·25 이후 다량의 밀가루가 구호물자로 유입되면서 서민들의 중요한 주식으로 변형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그 때 처럼 먹고살기 힘들기 때문에 먹는 음식이라기 보다 그 시절을 추억하며 먹는다거나, 간식이나 별미로 먹는 경우가 더 많다.

수제비의 만드는 법은 장국이 끓을 때 반죽을 손으로 뜯어 넣는 방법을 비롯하여, 커다란 나무주걱 위에 반죽한 것을 놓고 납작하게 두드려 숟가락총으로 뜯어 넣는 방법이 있다. 이밖에도 반죽한 것을 조금 떼어내어 손으로 비벼 5cm 가량의 길이에 손가락 굵기 정도로 만들어 장국에 넣는 방법이 있다.

수제비는 재료의 종류에 따라 밀가루로 만든 밀수제비, 밀가루를 뇐 찌꺼기로 만든 노깨수제비, 통밀을 맷돌에 갈아 만든 막갈이 수제비가 있으며, 이밖에 메밀가루로 만든 메밀수제비, 감자녹말로 만든 감자수제비, 칡뿌리녹말로 만든 칡수제비, 어린 보리 싹을 볶아 찧어 만든 보리수제비, 보리쌀을 대낄 때 나온 겨를 반죽하여 만든 겨수제비, 송기가루로 만든 송기수제비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수제비는 물의 분량이 많아서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의 영양분을 섭취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래서 수제비를 먹을 때에는 비타민이나 무기질, 단백질을 보충해 줄 수 있는 다른 식품들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수제비를 만들 때 거기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통해서도 영양소가 많이 보충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제비가 맛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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