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구인사는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으로서 우리나라 최대의 관음 영험 사찰로 발돋움한 곳이다. 부처님의 영험이 많고 신비스러운 기도처로 이름나 있으며, 누구든지 소원을 빌면 소원이 잘 이루어진다 하여 더욱 유명하다.
구인사는 소백산맥 기슭의 해발 708m에 자리잡고 있는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 사찰로서, 전국에 딸린 절이 140개나 되는 큰절이다. 현대식 건물의 대가람으로 절 안에는 5층 대법당을 비롯하여 삼보당, 설선당, 총무원, 인광당, 장문실, 향적당, 도향당 등 50여동의 건물들이 경내를 꽉 메우고 있으며 만여 명이 취사할 수 있는 현대식 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또한 소백산 국망봉을 중심으로 장엄하게 늘어선 봉우리 가운데 연화봉 아래로 펼쳐진 연꽃잎을 연상시킨다 하여 연화지라 불리는 이곳은 신비로운 산세로 인해 대승영지로 알려져 왔다.
상월원각 대조사께서 흥법호국과 구세제중의 염원을 펴시기 위해 해방되던 해인 45년에 소백산 연화지에 사찰을 창건하고 억조창생 구제중생 구인사(億兆蒼生 救濟衆生 救仁寺)라 명명하신 것이 구인사의 시작이다.
구인사는 일반 사찰과는 달리 계곡을 따라 자리잡고 있으며 계곡 양편의 가파른 산세가 구인사를 구별짓는 한 특징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천혜의 자연 조건을 조금도 손상하지 않고 구인사의 장점으로 살려낸 것이 특이 할만하다. 심혈을 기울여 조성한 조경작업으로 구인사는 우리나라 굴지의 아름다운 사찰로도 이름을 떨치고 있다. 계절을 바꾸어가며 옷을 갈아입는 구인사의 경관은 참배객들의 경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일주문
천태종의 총본산인 소백산 구인사의 일주문은 구인사 경내로 들어서는 첫 번째 문이다. 구인사 일주문은 웅대한 규모와 함께 우리 고유의 전통 사찰 건축양식에 따른 맞배공포기와 건물로서 현대적 공법을 통해 정교하면서도 고전적 균형미를 살려내 미래의 문화재로 손색이 없는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부처님 세계인 절 안의 진세와 중생들이 살고 있는 속세는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뜻으로 불이문(不二門)이라 부르기도 한다.
삼존불상
삼존불은 구인사 5층 대법당 설법보전에 모셔져 있다. 가운데 모신 부처님은 현세불인 석가모니이며, 좌우로 협시보살들이 봉안되어 있다. 구인사의 사부대중은 매일 아침 삼존불전에 예불을 올리고 경건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관세음 보살상
관음전에는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을 후불탱화로 하여 자비의 상징인 관세음보살 반가상이 모셔져 있다. 한량없는 자비로서 중생들을 고통에서 구제하는 관세음보살은 관음주력을 주된 수행으로 삼고 있는 구인사에서 중생들과 더욱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서는 보살이다.
도향당, 관음전
관음전은 종단의 주요 불교의식을 봉행하는 곳으로 모든 종도들이 주송하는 관세음보살이 주불로 모셔져 있어 신도들의 발걸음이 잦은 곳이다. 도향당은 스님들의 요사 및 공양실로 이용되고 있다.
인광당
인광당은 불기 2531(1987)년 4월 낙성한 5층 건물로서 승려 및 신도의 교육을 위한 시설과 대강당, 신도 기도실 및 도서실 등의 다용도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인광당 옆 장문당실에는 감사원과 종의회 사무실이 들어서 있고 4.5 층은 구인사를 방문한 귀빈들의 숙소로 쓰이고 있다.
적멸보궁
적멸보궁은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어 참배를 드릴 수 있는 곳이다. 상월원각 대조사는 천태종도들에게 살아계셨던 부처님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이곳은 천태종 중창조인 상월원각 대조사께서 열반에 들어 계신 곳으로서 적멸보궁이라 부른다. 상월원각 대조사께서는 `열반후 다비를 하지 말고 매장하라'는 유지를 남기셨기 때문에 이곳에 유택을 마련했다. 이곳은 소백산 구봉팔문 중 제4봉에서 흘러내린 산줄기가 다시 크게 꽃봉오리처럼 우뚝 솟아오른 영추봉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 또 다른 일설로는 세 마리의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형상의 산 용머리 정수리에 모셔져 있다고 한다.
범종각
구인사 범종각에는 경주박물관의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을 본떠 만든 거대한 호국안민 기원 대범종이 범종각 1층에 걸려 있고, 2층에는 목어와 법고ㆍ운판이 나란히 걸려 있어 사찰의 성스러움을 더해 주고 있다.
사리석탑
5층 대법당 앞에 세워진 3층 석탑에는 전 종정 남대충 대종사께서 93년도에 인도에서 친히 모셔온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 동물 중에 가장 힘세고 영리한 코끼리는 부처님의 법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이러한 코끼리 세 마리가 이 탑의 기단을 이루어 법화경을 조각해 놓은 탑신을 떠받치고 있는 것은 어느 사찰에서도 볼 수 없는 특징이다.
후불탱화
설법보전 후불탱화는 부처님께서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시는 영산회상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특이한 것은 단순히 그림으로 그린 걸개 탱화가 아니라 나무로 양각한 탱화를 채색한 것으로 매우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등산 코스
구인사--임도--민봉--1244m봉--신선봉 (거리 약 10km, 4시간 소요,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사찰순례, 온달산성 유적지 순례 겸할 수 있는 소백산 주릉 종주 코스 구간. 민봉에서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능선 산행이 일품.)
찾아가는 길 (자가운전) (1) 서울 경부고속도로--신갈JC--영동고속도로--남원주IC (만종JC)--중앙고속도로--서제천IC--제천역 사거리 직진--5번 국도--단양 (2) 부산 경부고속도로--서대구 (금호JC)--중앙고속도로--군위--의성--서안동IC 좌회전--예천방면--예천--상리--올산--사인암--대강--단양
(버스) (1) 동서울터미널--단양 (고속버스 1일 12회, 2시간 30분 소요) (2) 강남터미널--제천 (고속버스 1일 25회, 2시간 30분 소요)--단양 (3) 대전--청주--단양 (직행버스 1일 25회, 3시간 30분 소요) (4) 안동--영주--단양 (직행버스 1일 44 회, 2시간 소요)
(열차) (1) 청량리--단양 (중앙선 1일 11회, 2시간 30분~3시간 소요) (2) 부산--동대구--안동--단양 (중앙선 1일 11회, 5시간 30분 소요) (3) 대전--청주--제천 (경부.충북선 1일 5회, 2시간 소요)
입장료 (단체) 어른 1,000원 (1,000원), 학생·군인 800원 (700원), 어린이 500원 (400원)
문의 구인사 관리사무소 043-423-7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