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억새군락을 볼 수 있는 재약산 사자평원. 억새 이삭이 만발했을 때 사자평이 보이는 찬란함은 봄의 벚꽃이나 가을 단풍을 능가하는 하는 황금빛 출렁임이 있다.
가을이면 산행인파가 줄을 잇는 재약산. 이 산이 가을 유명새를 타는 이유는 재약산 정상인 사자봉의 턱밑 2백만 평에 펼쳐진 광활한 억새밭 때문이다. 여기가 우리 나라 최대의 억새 군락지인 사자평원이다.
가을 하늘 아래 바람결에 황금빛 물결을 이루며 흔들리는 억새 군락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재약산 산행 중 정상까지 오르려면 20∼30분 동안 지나가야 하는 이 가파른 억새밭은 재약산 팔경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치는 곳이다.
억새풍광이 가장 아름다운 지점은 사자봉에 올라가 내려다보는 것인데, 아침 해가 뜰 무렵에 강한 역광을 받으면 억새가 신비한 빛을 발하는 것 같아 아름답다. 또, 노을이 질 무렵은 억새의 황금빛과 붉은 노을이 장관을 이룬다.
아침 시간대를 놓쳤다면 노을이 지는 풍광을 놓치지 말기를. 억새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11월 중순 경. 이 시기에는 재약산 억새제도 열린다.
사자평을 오르는 대표적인 산행 기점은 서쪽의 표충사다. 거의 모든 산행객이 표충사에서 시작해 표충사로 하산한다. 이유는 이 등산로가 당일치기로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표충사는 신라 진덕여왕 8년(654년) 원효가 창건한 고찰로 우측편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는 층층폭포, 고사리분교, 재약산, 천황산, 얼음골 코스는 등산에 익숙지 않은 관광객들이라도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다. 산행 중간에 나타나는 홍룡폭포, 그리고 고사리마을로 올라서기 직전에 나타나는 계단형의 층층폭포 근처에서 잡시 쉬었다 가면 좋은 장소다.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고속버스나 기차를 이용하여 밀양에서 하차. 밀양터미널에서 07:30 ∼ 19:30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표충사행 직.완행버스를 이용(40분소요), (자가운전) 경부고속도로를 이용 언양 I.C에서 24번 국도를 이용하여 석남사 입구와 얼음골 입구를 지나면 금곡리에서 표충사 주차장에 도착
문의 밀양시 문화공보담당관실 055-354-0101, 매표소 055-354-6452
